겨울철이 끝나가는 시기임에도 전남 지역 충사레서 많은 재산 피해가 발생하여 축사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8일 오후 5시 48분경 구례군 간전면 돼지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축사 4개 중 1동이 전소됐으며, 자돈 800여마리가 소사했다. 소방서 추산, 1억7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축사화재의 피해가 큰 이유는 대부분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패널 건축구조 및 공장식 밀집 축사구조로 통로가 좁아 붕괴 시 매몰되어 개축의 이동이 어렵다. 부직포 및 우레탄폼 등의 보온재가 많이 사용되어 급속도로 화염과 연기를 만들어 순식간에 가축들이 폐사한다.

대부분의 축사는 소방관서와 거리가 멀어 소방차량 도착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진입로 또한 협소하여 초기진화가 어렵다. 주변 소방요수가 부족하는 등 소방 활동상 제약이 많다.

이와 같이 축사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축사 곳곳에 소화기를 배치하고 관계인은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숙지하여 초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전기시설에 대한 점검 및 교체가 되어야한다. 대부분의 축사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전력소비량을 확인하고, 부족 시 전력공사에 신고하여 필히 승압공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전선피복상태 확인 및 교체 등 전기안전점검을 통해 사후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화재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 및 부직포 등을 사용하는 대신 유리섬유 패널 등 불연성 재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또한, 화재 발생 여부를 알 수 있도록 비상경보설비를 설치하고, 분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충분한 환기도 시켜주도록 해야 한다.

이처럼 축사 화재 예방은 자율적인 안전의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구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손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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