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세원교수
천세원교수

 

“예체능 쪽에 두각을 나타내는 을목(乙木)일간”

저번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천간인 을목(乙木)일간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한다.

우리 아이가 사주명식에 일간자리가 을(乙)일간으로 세상에 태어났다면 일단 천성이 유(柔)하고 착하다. 갑(甲)목과 더불어 오행상으로 본다면 나무의 성격이다.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5원소중에 나무의 성향은 일단 어질고 착하다. 5(常)중에 인(仁)을 대표하는 글자로 측은지심의 대표 아이콘이다.

세계적으로 모든 직업군 중에서 문화 예술 체육쪽에 제일 많이 분포되어 있는 일간이다.

남자아이라면 예체능 쪽에 많으며 여자아이들은 패션 미술 음악 쪽에 많이 분포되어있다.

우리나라 축구계 간판스타인 손흥민 선수도 을목(乙木)일간이다. 을목은 형상으로 본다면 꽃이나 화초나 넝쿨식물 바람등 미(美)를 대표하는 신(神)이다. 날아다니는 새를 뜻하고 손가락을 대표하는 글자이기도하다.

이 아이들은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하며 사고가 유연하며 집단생활을 잘한다. 태어날 때부터 다재다능하며 뭐든지 빨리 배우고 빨리 습득하는 재주가 있어 팔방미인 소리를 많이 듣는다. 어릴 때 뭐든지 잘해서 부모가 장래에 진로를 결정할 때 고민할 수도 있다. 뭐든 잘해서이다.

하지만 크면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건 문화 예술쪽에 있는 직업성이 가장 잘맞다는 걸 알 수 있다. 손발 기술이 탁월하며 몸이 날렵하고 재빠른 친구들이 많다. 모든 운동을 잘하고 특히 손과 발기술을 요하고 유연성이 좋아 운동을 모두 잘한다.

난초의 휘어지는 물상(物像)을 보면 사람도 그와 비슷해 굉장히 유연하다. ‘손흥민 선수처럼’ 축구계의 스타도 있고 골프계의 박성현 선수를 비롯해 우리나라가 골프 강국인 이유도 한국인들이 손가락 기술이 발달 됐기 때문에 유난히 골프 선수가 많다. 사주의 구성에 따라 종목별로 섬세한 운동을 하는 쪽에 특히 을목일간이 많다. 필자도 을목이라 골프마니아다. 아마추어 골퍼들중에 을목일간들이 독보적으로 잘하는 것도 다 그런 연유에서다.

또한 새를 상징하는 글자이기도 해서 언변이 뛰어난 사람도 많다. 다변(多辯)도 많고 달변가도 많아서 유명한 아나운서, 앵커중에 을목일간이 많다. 하루종일 지저귀는 새들처럼 말하는걸 굉장히 좋아하며 논쟁하는 것도 좋아한다.

문재인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재명 당대표 등 변호사, 검사 출신들이 많은것도 달변가의 기질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 각계각층의 최고의 리더는 아니지만 1인자 같은 2인자들의 삶이 많다. 갑목은 너무 강직해 부러지지만 을목일간은 휘어지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면에서는 최고의 오행이기도하다. 잔디처럼 밟아도 밟아도 죽지 않으며 아스팔트 시멘트속에서도 살아남고 사막의 선인장 같은 모습도 있으며 물위에서도 사는 연꽃도 되며 한겨울 동토(冬土)에서도 살아남는 약초의 모습도 되며, 지구상에 끝까지 살아남는 모든 식물을 대표하는 일간이다보니 삶의 근성이 가장 강한 오행이다. 실제로 을목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마디로 ‘끈질기다’ ‘오뚜기’ 라는 표현이 가장 걸맞는 단어이기도 하다.

실례로 이재명 당대표의 모습을 보면서 전형적인 을목의 형상이란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요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모습을 자주 보면서 검사 시절의 한동훈은 어땠는지 보지 않아도 훤하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을목의 근성을 보여주는 대표 아이콘이란 생각이 든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라는 표현에 가장 걸맞는 오행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을목의 여성들은 가장 지혜로우며 최고의 어머니상이기도 하다.

여자분들이 을목의 형상이라면 외모도 전형적인 현모양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상(像)이 많다. 가장 여성스럽게 생긴 얼굴형이기도 하다.

측은지심이 많으며 특히 모성애가 가장 강한 오행이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있는 모성애지만 을목의 여성이 단연 으뜸이다. 자녀의 입장에서 엄마의 일간이 을목이라면 밥굶을 일은 없다 생각해도 된다. 많이 배우고 안 배우고를 떠나 자식을 입히고 먹이는 일에 있어서 만큼은 그 어떤 엄마들보다 민첩하게 움직이고 모든게 아이 우선인 사람들이 많다.

보릿고개 시절 천리길 마다하지 않고 양동이 머리에 이고 다니며, 아이들 먹여 살렸던 억척스러운 어머니 상이기도하다. 그 옛날 고생 안하신 어머니가 없겠지만 을목일간의 어머니들은 더 강인했을거란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을목일간은 감성계가 발달되어 패션 디자이너, 큐레이터, 문필가, 미용계, 미술작가와 가수 연예인등 끼를 표출하는 직업군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인물들이 많다. 지구상에서 가장 끈질기게 살아내는 오행이다 보니 각계각층에 다방면으로 분포되어 있는 일간이기도하다.

물론 아이의 성공여부는 천성만 갖고 정해지는건 아니다. 성공의 순서는 좋아하는걸 잘하게 만들어 주는게 먼저이다. 그래서 아이의 천성과 적성을 아는건 참으로 중요하다. 어떤 놀이를 했을 때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지 늘 살펴야만하고 그 놀이가 결국 어른이되면 잡(job)이된다. 아울러 5천년 넘게 이어온 명리학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여 우리 아이를 성공시킬 수 있다고 필자는 감히 단언해본다.

사람은 저마다 잘하는 것도 타고 나고 못하는 것도 타고 난다. 가장 바람직한 교육은 못하는걸 채우기보다 잘하는 것을 부각시키는 교육이 결과적으로 만족도가 훨씬크다. 그렇게 했을 때 스트레스가 적고 만족도가 높으니 행복지수 또한 훨씬 높다. 직업은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미칠 수가 있다. 미쳐야만 미칠 수가 있다란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미칠 수 있는 직업을 찾도록 지혜로운 부모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글. 천세원

자용명리학회 회장

중국 하북미술대학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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