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간결하게 하는게 지혜다" 질 떨어진 작태 지적

정읍시가 지난 16일 오전 11시 본청 브리핑룸에서 20여 명의 기자들을 상대로 정례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문화행정국 관할 6개 과와 도서관사업소 담당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행정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사규 문화행정국장은 주요 업무와 현안, 사업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문화예술활동 지원 육성 △시립미술관, 박물관 특별기획전시 △관광자원 활용 축제 프로그램 개발 △정읍역-정읍천 연계 관광 핫플레이스 조성 △황토현 전적 종합정비 △출산 가구 주택 취득세 감면 신설 △예산 집행 결산서 작성, 읍면동 주민 설명회 추진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구축 △전통문화 교육활동 및 글쓰기 동아리 지원 등을 밝혔다.

또한,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건립을 내년도 목표로 추진 중이고, 올해 벚꽃축제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정읍천 샘골다리-초산교-정동교 구간에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질의와 응답 시간에는 눈살을 찌뿌리는 언동으로 인해 소란스러웠다.

두 기자의 질문이 길어지자 짧게 하라고 훈계조로 끼어들었다가 항의를 받고 사과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또, 최 모 기자가 "질문이나 답변도 간결하게 하는 것이 지혜"라고 강조하면서 △관광 핫플레이스 조성 사업을 현장감 있게 설명할 것과 △용산호 용분수를 친화적인 물개나 펭귄 조형물로 교체할 것 △예술회관 앞 야외 음악당이 10여 년간 활용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자, 모 기자가 '밥이나 먹으로 갑시다'라고 질문에 끼어드는 수준 이하의 작태를 보였다.

또한, 브리핑 사회를 맡은 팀장은 '질문을 한가지만 하라'고 지침을 내리고 기자를 훈계하는 듯한 무례를 범하기도 했다.

정읍시 소통기자단 A 기자는 "기자라면서 질문도 취재도 형편없는 자가 과연 사진 찍고 기사 작성하는 참 기자일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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