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에서 진행한 발전기금 모금캠페인 「캠퍼스 벤치 네이밍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동문·교직원·기업체 등 111명(단체)이 참여해 3억 4,100만 원을 모금했다. 안순철 총장 취임 이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한 첫 모금 캠페인으로 한 달여 만에 당초 목표액인 1억 원을 241% 초과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캠페인은 재학생의 휴게공간 조성과 동문들의 모교 사랑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취지를 결합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부에 참여한 개인이나 단체의 기부자 정보(성명과 소속)와 원하는 문구를 새겨 캠퍼스에 벤치를 설치하고, 설치비를 제외한 전액은 재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한다. 동문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유진투자증권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교직원들도 학생들에게 쉼표와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데 뜻을 더했다.

기부자의 벤치 네이밍 문구도 흥미롭다. △장충식 명예이사장은 “생각하는 사람에게 길이 있다” △장호성 이사장은 “도전과 창조 그리고 도약” △안순철 총장은 “Go DKU Bears! Dream Big!”으로 주로 학생들의 미래와 성장과 관련된 문구를 강조하였다.

한편 기업체인 △현대자동차는 “늘 도전하는 당신, 여기 잠시 멈춰 마음의 쉼표를 찍으세요” △주식회사 유니크 플랜은 “유니크하게 멍 때리세요”라고 휴식을 강조하고, 동문 중에는 “1학년 때 CC로 평생 잘 살고 있어요!”라고 문해남·김애희(행정학과 80학번) 부부의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외 기부자들의 벤치 네이밍 상세 정보는 대외협력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단국대 안순철 총장은 취임 당시 「단국 업그레이드 5.0」 시대를 선포하고 재정 확충과 평판도 제고를 통해 글로벌 명문사학의 경쟁력을 갖춘 강한 대학을 만들겠다 밝혔다. 안 총장은 직접 발로 뛰며 24만 동문의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발전기금 모금액을 2배 이상 증액, 국내 대학 모금 순위 Top10 진입을 약속했다. 또한, 2027년까지 연간 100억(4년간 총 320억, 연평균 8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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