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봉사활동 증가하고, 기부문화 열풍 일어나

고성군, 십시일반 이웃돕기에 많은 동참으로 훈훈한 설 분위기

우리 민족 고유의 설 명절을 앞두고 고성군에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십시일반 이웃돕기에 많은 군민의 기부와 자원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설 대목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지역의 분위기가 크게 위축되어 있었으나 3년 4개월 만의 엔데믹 선언으로 억눌려 있던 명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되살아나면서 현재 고성군은 자원봉사가 크게 늘고 기부 문화가 번져 나가고 있다.

고사리손의 어린이집부터 각계각층의 다양한 군민들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기부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타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계속되는 기부 열풍으로 훈훈한 명절, 따뜻한 겨울나기

설 명절을 맞아 △농‧축‧수산업 단체 △상공계 △재외향우 △종교단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6,180만 원 상당의 물품 및 난방비, 생필품 등을 기탁받아 1,549세대에 지원하여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도 훈훈한 명절 대목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2,400만 원의 현금기탁(2024년)이 접수됐다. 이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되어 추후 고성군 내 저소득 주민에게 배분하고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2023년 기부금(물품) 9억 9천 2백만 원 모금, 어려운 이웃에 배분

2023년 고성군에서는 9억 9천 2백만 원(현금 6억 8천 8백만 원, 물품 3억 4백만 원)의 기부금(물품)이 모금됐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성군사회복지협의회 △고성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접수된 기부금(물품)은 고성군 내 위기가구 또는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계층을 위해 골고루 배분됐다.

어린이집 고사리손까지 참여한 ‘다시 설날 기부’ 대성황

가정에서 보관 중인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하는 ‘다시 설날’ 기부 나눔 운동에는 △사회단체 △학원연합회 △소상공인 △어린이집 연합회 등 32곳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했다.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미자 대표는 라면 50박스를 기부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였고, 어린이집 아동들도 생활용품과 주방세제 등으로 기부 나눔에 동참했다.

많은 군민의 관심 속에 모여진 기부 물품 4,000여 개는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재포장하여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해 온기 가득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온기 듬뿍, 명절 음식 나눔’ 활동

고성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회장 김성진)에서는 설맞이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운영하여 자원봉사자들이 고성군 청년센터 공유주방에서 부추전, 동그랑땡, 꼬치전 등 명절의 대표 음식을 정성스레 만들어 명절에도 찾는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20여 가구를 방문했다.

이들은 음식을 전달하고 안부를 묻는 등 소외계층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도록 정서적 안정감을 드려 훈훈한 명절 분위기에 동참했다.

명절맞이 취약 가구 LED 등 교체 및 깨끗한 고성 만들기 자원봉사

고성군 청년회의소에서는 고성읍 내 전기시설 노후로 화재의 위험이 있는 주거 취약 가구 15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LED 등과 노후 전선 교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어려운 주민들이 더 나는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의 청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또한 회화면 자원봉사 캠프(캠프장 최종숙)에서도 설 명절을 맞아 고향 방문 귀성객을 위해 깨끗한 회화면 만들기 환경정화 활동을 하여 고향을 찾는 출향인들이 쾌적한 귀성길이 되도록 힘을 보탰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지금의 이웃돕기에 많은 군민이 동참하는 분위기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선진국으로 갈수록 사회적 약자 보호, 어려운 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은 필수재”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미풍양속으로, 활발한 봉사활동과 기부문화는 고성군이 지속 가능한 사회로 가기 위한 성숙한 공동체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음을 의미해 고성군의 미래가 아주 밝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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