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 답이다” “국제엔 다 있다”
광주국제직업전문학교(전대점)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다.
그곳에 가면 한식, 양식, 중식, 일식조리 강사(최현주)를 만날 수 있다.

광주국제직업전문학교 전대점 전경(한식, 양식, 일식, 중식 강사 최현주)
광주국제직업전문학교 전대점 전경(한식, 양식, 일식, 중식 강사 최현주)

성탄절 다음 날, 2023년 12월 26일 오후4시. 광주국제직업전문학교 전대점 본관 2층 한식조리실에서 한식조리기능사(필기+실기) 수료식이 있었다. 2023년 마지막 차수(次數)로 10월 31일부터 시작한 한식조리 반이다. 수강생은 남자 6명, 여자 3명, 연령은 20대에서 60대 까지 다양했다. 강사는 30대 초반으로 보인데 대학생 자녀가 있는 여성이란다. 아주 잘 가르친다. 젊고 예쁘기까지 했다. 놀라운 것은 한식조리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양식, 일식, 중식조리 까지 가르친다고 한다. 요리만 잘한 것이 아니라, 수강생이 조리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말도 잘한다. 수강생들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다. 이런 강사에게 요리를 배운다는 것에 감사했다.

강사(최현주) 선생님 아래 제자 이상옥
강사(최현주) 선생님 아래 제자 이상옥

육십이 넘으면서 “인생후반기를 준비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한식조리를 배우게 되었다. 즉 “재료와 양념을 준비하여 칼로 손질해서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 막상 조리를 하며 알게 된 것은, “조리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식을 배워보겠다”고 수강신청하기를 아주 잘했다.

한식조리 모음-1
한식조리 모음-1

4일 동안은 이론을 하고, 다음부터 실기에 들어갔다. 첫 실기 때가 기억난다. 「재료 썰기와 무생채」였다. 다른 수강생들은 조리를 다하고 설거지까지 마쳐가는 데도, 저는 여전히 재료를 썰고 있었다. 그때 강사(최현주)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다. “‘이상옥님, 성격이 차분하시네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하세요?’ ‘잘하고 있어요?’” 강사(최현주)는 수강생의 마음도 움직이는 조리사인 듯하다. 수강생이 안정적으로 조리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해준다. “강사(최현주) 때문에 광주국제직업전문학교 전대점으로 한식과 양식, 일식, 중식을 배우러 온 수강생들은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식조리 모음-2
한식조리 모음-2

수료를 앞둔 시점이 되자, 수준급으로 조리하는 서너명이 보인다. 나중에 "식당을 차리겠다"는 수강생도 있었고, 반찬가게를 생각하는 수강생도 있었다. 수료식을 마치고 년말(송년)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그동안 배웠던 음식을 만들어 가족들과 먹었다는 수강생도 있었다. “그 가족들은 얼마나 뿌듯했을까?” 이런 일도 있었다. 지인부부가 저희 집에 찾아온다는 얘기를 했더니, 강사(최현주)와 두 수강생이 그 날 조리(생선찌개)를 제게 주어, 제가 만든 생선찌개(동태)를 포함해서 손 대접을 했던 기억이 난다.

제공받은 생선찌개와 조리 모습
제공받은 생선찌개와 조리 모습

미담도 있다. 항상 점잖으면서 실력이 완숙해진 큰형 송영삼. 자주 음료와 떡으로 입을 즐겁게 해준 송혜영. 담양두부를 맛보게 해준 오문숙. 돼지고기에 직접 담갔다는 김장김치와 사라다를 가져온 반장 최현식. 치킨데이에 배달기사가 도착했을 때 말없이 계산해준 김관진. 수료식 때 목포 뻘 낙지를 공수해 수강생들이 직접 만든 낙지비빔밥과 탕탕이를 먹게 해준 오정화. 분위기 메이커 이상옥. 호텔 한식조리사가 되어 인사하게 될 강동현이와 박세윤. 벌써 이름이 기억날 듯 말 듯 가물거린다. 잊혀 지기 전에 이곳에 적어 기억하고 싶다.

한식조리 모음-3
한식조리 모음-3

마지막으로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준 예쁘고, 잘 가르치며 성품까지 좋은 강사 최현주. 수료식 후 실기시험에 다섯 명이 도전해 다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잘 가르친 강사 덕이라 생각한다. 이번엔 도전하지 않았지만 다른 수강생들도 꼭 합격해서 한식조리기능사의 길을 가기를 축복한다. 덧붙여 실력 있는 한식조리기능사가 배출되어 한식 문화가 널리 확산(세계화)되기를 바란다. 지금도 광주국제직업전문학교에서는 다양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국제에서 여러분의 꿈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국제가 답이다!” “국제엔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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