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1일(목) 국립소록도병원 행복나눔음악회 통해,
한센인의 두 어머니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알게 된 날!
“남은 인생 어떤 일을 하다 부름 받을지 생각하게 된 날!”

국립소록도병원 원생과 함께하는 행복나눔음악회 전단지
국립소록도병원 원생과 함께하는 행복나눔음악회 전단지

지난 1월 11일(목) 오후2시, 국립소록도병원 복합체육관에서 “국립소록도병원 원생과 함께하는 행복나눔음악회”가 열렸다. 한국저널리스트대학교육원(KJC) 예술공연단이 주관하고, KJC 전국교수회가 주최하며, (사)한국시민기자협회(이사장 김양록)와 (사)1004클럽나눔공동체(총재 양승수)가 후원하여 이루어졌다.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 김양록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 김양록

새해 들어 첫 번째로 열린 KJC 예술공연단의 무대는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김양록)과 사무총장(고성중)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본 공연 앞서 품바 각설이(가수 임선희) 타령이 있었으며, 이후 KJC 예술공연단장(가수 민성아)의 “심봤다”로 시작하여, 가수 김송림, 한춤의 오수연과 박주언, 트롯 가수 김영애와 김경아, 판소리명창 권하경, 가수 혜민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1시간 20분이라는 시간제한 때문에 앵콜을 받지 못함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판소리명창 권하경의 재치 있는 앵콜창은 국립소록도병원생들과 함께하는 모두에게 큰 위안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돌아오던 길에 숨은 명인 명창 가수들의 노래에 모두가 피곤하지 않게 돌아올 수 있었다.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여러분과 고흥군수(공영민)와 단체사진
(사)한국시민기자협회 여러분과 고흥군수(공영민)와 단체사진

오늘의 자리가 마련된 데는, KJC 사무총장(고성중)이 “소록도의 천사요, 진정한 한센인의 어머니로 알려진 오스트리아 국적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에 관한 TV방송을 본 것”이 계기였다. 나아가 “1004클럽나눔공동체(총재 양승수)에서 간식을, 한국시민기자협회 이사장(김양록)께서 저녁식사를, 자동차복원명인 동광주공업사(이사 시민교수 허현)에서 차량제공을, 고흥군수(공영민)께서 유자차를, 더불어 출연진들의 재능기부와 시민기자들과 전국교수회 교수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연을 마치고,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을 둘러보며, 지난 한센병과 관련하여 주요 인물들에 눈길이 갔다. 한센병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1873년 노르웨이의 한센(G.A.Hansen, 1841~1912)이라 한다. 국내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개선을 위해 헌신한 인물 중에 먼저 의료선교사 윌슨(R.M.Wilson, 한국명 우월순 1880~1963)이 있다. 다음은 의료선교사 플레처(A.G.Fletcher, 한국명 별리추 1882~1970)가 있다. 그는 한센병 환자들의 걸식 문제를 해결해줬으며, 다음은 의료선교사 어빈(C.H.Irvin, 한국명 어을빈 1862~1935)이 있다. 미국인 선교사 어빈은 부산이 호주 선교 구역으로 결정되자 선교사직을 사임하고 개인 자격으로 의료 활동을 계속하였다. 다음은 의료선교사 맥켄지(J.N.Mackenzie, 한국명 매견시 1865~1956)가 있다. 스코트랜드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란 맥켄지 선교사는 한센병 약제 개발과 전문 간호원 지도, 한센병 환자 자녀교육사업 등에도 정성을 쏟았다. 그 다음엔 코크레인(R.G.Cochrane, 1899~1985)이 있다. 그는 한국 한센병 대책 수립을 위해 1955년 소록도병원, 애양원, 정착마을 등을 돌며 보고서를 발표, 이를 계기로 한센병과 한센병 환자들의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하였다. 끝으로 한국인 유준(Yoo Jun, 1916~2015)이 있다. 천안에서 태어난 유준 박사는 나균을 포함한 항산균 연구를 통해 한센병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였다.

소록도의 두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소록도의 두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

관람하다 눈길과 손길이 닿는 곳이 있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 "두 분을 노벨평화상후보로 추천하자"는 글귀였다. 우리 곁을 다녀간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는 "사회적 편견에 사로잡혀 절망한 한센인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한센인들의 어머니가 되어 사랑을 실천한 분들"로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않았으면 한다.

끝으로 “국립소록도병원 원생과 함께하는 행복나눔음악회” 통해 나름 한 가지 이상은 얻은 것이 있으리라. “남은 인생 어떤 일을 하다 갈 것인가?” 우리 (사)한국시민기자협회와 (사)1004클럽나눔공동체는 지속적으로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단체이며,  작은 노력으로 민주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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