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공연 전석 가득 채운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
- 예수의 탄생부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감동 선사
- 지역내 개인, 단체, 기업 등 문화소외계층 위해 관람 지원해...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3회에 걸쳐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년 만에 대전을 찾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기 위해 많은 대전 시민들이 대전예술의전당을 찾았고, 매회 전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뜨거운 호응을 받아 명실공히 세계 최고 합창단의 저력을 입증했다.

​참사랑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주관한 이번 공연에 대전시민을 비롯해 정계·문화계·언론인 등 많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대전지역의 불우한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및 문화 소외계층 약 800여 명을 위해 지역내 많은 기업과 행복배달후원회, 개인, 단체 등이 이번 공연에 관람을 지원함으로써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크리스마스에 담긴 여러 의미를 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총 3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은 2천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 과정을 오페라로 실감나게 선보였다. 2막은 ‘성냥팔이 소녀’를 모티브로 말괄량이 소녀 안나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깨닫는 내용을 뮤지컬로 표현해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3막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크리스마스 명곡으로 이루어진 합창은 수준높은 하모니를 이뤄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내내 관객들은 합창단의 공연에 감탄했고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1막은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 탄생의 의미를 스토리로 담아서 좋았고, 3막의 캐롤은 예수 탄생에 대한 기쁜 설렘을 아주 웅장하게 잘 표현해 줘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2막에서는 인간의 내재해 있는 본능이 어떤 계기에 의해서 성탄의 의미에 맞게 변화하는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어서 종합적으로 굉장히 감동적이고 구성이 잘 돼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공연 관람을 지원한 고광득 신협중앙회 원장은 “1막, 2막, 3막이 다 주제가 있고 스토리가 잘 꾸며져서 가족과 즐길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2막 안나의 이야기는 연말에 푸근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공연이었다”라며 “사회가 따뜻해야 되는데, 우리가 가진 행복을 나눠주는 의미로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17일 안산을 시작으로 전국 14개 도시를 투어한 그리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2일 천안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