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일본을 만나는 시간 - '강신영 작가'의 독보적 시리즈"

한지 강신영 작가
한지 강신영 작가

안녕하세요, 뉴스포털1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매주 수요일 일본 사회와 문화를 주제로 한 ''강신영 작가'의 일본 이야기'라는 칼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에서 동포들의 생활상을 전하는 기자 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 느낀 것보다 더욱 양국 간에는 과거사 문제로 인한 뿌리 깊은 갈등과 반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험했습니다.

아울러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국 민간의 교류가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자 생활 중이던 2009년 오사카 코리아타운 내에 재일 동포들과 일본인들의 힘을 한곳에 모아 일본에서 최초로 왕인 박사 한글 시비 건립을 주도해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고대 일본에 논어 등 선진학문을 전해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왕인 박사 한글 시비가 지금도 일본인들은 물론 한국인들의 인기 관광 코스로 주목 받고 있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어 2013년에는 아키히토 前 천황의 역사 분야 가정교사 역할을 했던 故 우에다 마사아키 교토대학 명예교수의 지도를 받아 '한일역사관광신문'을 창간하는 등 한일간 역사 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친선에 진력해 왔습니다. 우에다 교수님은 일본 천황가가 백제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아키히토 천황에게 알린 인물로서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민간 교류(民際)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신 분입니다.

저도 우에다 교수님의 뜻을 이어받아 수십 년간 한일간을 왕래하면서 양국이 과거사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분야 교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과 일본은 쌀을 주식으로 하고 젓가락을 사용하며, 콩과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등 미식문화에서 적지 않은 공통분모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최근에는 양국의 식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과의 친선교류를 위해서는 일본과 일본인들에 대해 고찰할 필요성이 있으며, 맹목적인 일본 비판에서 탈피하여 일층 객관적인 관점에서 일본인들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되어 부족하나마 저의 소견을 정기적으로 밝혀 나갈 생각입니다.

매주 수요일 '강신영 작가의 일본 이야기' 많이 기대해 주시고,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11.7 한지 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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