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자발적인 솔선수범이 아쉽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옛날 농촌에서 명절을 쇠게 되면 한 2-3일 전부터 마을 공동체로 함께 나서서 마을 청소를 깨끗이 하고, 자기 집안을 청소하고 마당청소를 한 다음에 집 바깥 길(고삿길) 청소를 깨끗이 했다. 그래야 제사지내는 맛이 나고 명절 맛이 난다고 하는데, 그것은 조상님을 맞이하고 신을 맞이하는 경천숭조사상에서 비롯된 미풍양속이었다.

▲ 직접보면 볼구가 없이 어지럽게 걸려있다. 관계당국은 눈에 보이지 않는지? 시민의 준법의식과 관계당국의 관리감독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푸른 길공원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 1등광주를 표방하면서 그 원년의 해를 맞아 조성하였으며 푸른 환경모범도시로 출발했던 것이다.

정월 초하루 날 푸른 길공원의 풍경은 일등광주 시민의 한사람으로써, 문화도시 광주인의 한사람으로써 부끄러웠다. 먹다 남은 쓰레기는 그대로 의자나 앉은 계단이나 구석진 곳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불법현수막인지 인가난 현수막인지는 몰라도 질서도 없이 바람막이울타리를 치고 있었다.

▲ 먹었으면 쓰레기 봉지에 담는 것이 요즘의 시대의 양심이다. 먹고 버린사람은 시대적 양심을 모르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내가 먹은 쓰레기는 내가 봉지에 담아 손에 들어야 한다.

일등시민으로써 자발적인 솔선수범도 봉사와 헌신도 없었으며, 준법의식도 관리 감독도 없는 난장판이었다. 참으로 부끄러운 마음이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민족 대명절인 데도 말이다.

10년 동안 도심곳곳에 1000만 그루나무를 심는 미래지향적인 이 운동은 정감 있는 푸른 도시로 거듭 날 것을 바라면서 푸른 광주 가꾸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광주 푸른 길공원이며, 광주가 좋은 것은 푸른 길공원이 있어서 더욱 좋은 것이다.

▲ 별 것도 아니지만 간단하게 치울 수 있는 먹고 남은 쓰레기를 남겨놓고 자기흔적을 남기는 것이 좋은지?

광주 시에서는 폐선철도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약 3만 3천 평에 달하는 7.9km 구간을 2002년 5월 7일 푸른 길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효천 역에서 동성중학교까지 2.9km 구간은 녹지 지역으로 보존했으며 폐선부지를 시민을 위한 푸른 길공원으로 조성한 전국최초의 좋은 사례인 것이다. 이 좋은 푸른 길공원을 모두가 주인이 되고 모두가 깨끗이 사용하고 관리해서 후손에게 물러줘야 하지 않겠는가?.

김준태 시인은 “광주가 좋은 것은 푸른 길공원이 있어서 좋고, 푸른 길공원은 푸른 길 푸른 마음이 출렁 출렁거려 좋다.” 고 했다. 또 “할머니가 손자 등에 업고,--- 할아버지 손자 딸 앞세워 소녀인 양 걷는 길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푸른 길공원은 지아비와 지어미가 늙는 줄 모르고 걷는 길이어서 푸른 길공원이 좋은 것이다.” 라고 읊었다.

▲ 얼마나 쓰레기 치우기에 지치고 힘들었으면 이렇게 현수막까지 달아서 호소했을가?. 우리 모두가 솔선수범을 보일 때다. 국제대회가 얼마나 많은가?.

이처럼 푸른 길공원은 광주시가 시민들을 위해서 조성한 푸른 길 푸른 마음을 향한 공원이요, 일등도시 일등광주, 일등시민을 향한 녹색환경도시를 만들려는 계획에서 조성이 된 공원이며, 전국 어디에도 없는 시민을 위한 명품 길공원이다. 그러나 시민 모두가 청마를 타고 기세당당하게 희망봉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민주성지의 광주에서 말이다.

이제 나부터 지금부터 청마의 고삐를 잡고 달리자. 일등광주 일등시민의 품격과 품위를 갖추자. 푸른 마음 착한 마음으로 위풍당당하게 푸른 길공원을 달리는 청마의 주인이 되자. 외국손님들이 많이 오는 국제대회가 코앞에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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