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착인터뷰/【굿모닝마트】
■ 밀착인터뷰1/ 기존가게⑯ 【굿모닝마트】 김현순 대표
“젊은세대와 기성세대 잘 융화되는 중앙로가 되길”

▲김현순 대표
▲김현순 대표
▲굿모닝마트
▲굿모닝마트

담양우체국 바로 옆 위치에 있는 【굿모닝마트】는 인정 넘치는 김현순 대표가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단골손님들에게 있어 이곳은 지나는 길에 차 한잔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과도 같은 가게이다.

김 대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찾아오는 손님도 많았고, 관공서와 여러 기관 등이 거래처여서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고 했다. 아침 7시에 출근해 저녁 11시에 퇴근할 정도였다.

지금은 근처에 큰 마트들이 몇 곳 생기고, 필요한 것들을 인터넷 배송으로 주문하는 세상이다 보니 왕래했던 거래처는 물론이고 찾아오는 손님들도 차츰차츰 줄어들어 납품업체에서도 줄어든 거래량 때문에 납품요청이 예전 같지 않은 실정이다.

어떤 날은 손님이 한 명도 없고 파리만 날리는 날도 있는데, 그럼에도 문을 닫지 않고 가게를 열고 있는 이유는 고객과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손님이 없다고 문을 닫아버리면 “여기 마트는 맨날 문 닫혀있네” 라는 인식이 생길까봐 싫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김 대표는 365일 쉬는 날 없이 마트를 열었다. 특별한 날이나 여행을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굿모닝마트】 가게는 항상 열려있다고 한다.

▲굿모닝마트 매장
▲굿모닝마트 매장

【굿모닝마트】가 일반적인 마트와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자연방목 촌닭, 계란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마트 한 켠에서 생닭도 판매하고 예약주문으로 통닭도 맛깔나게 튀겨주고 있는데, 마치 우리 동네의 옛 점방이나 수퍼 처럼 주민들에게 친숙한 가게처럼 느껴지는 이유이다. 맛은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대표는 “몰라서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통닭이 땡기는 날 미리 예약해서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마트내 취식공간
▲마트내 취식공간

【굿모닝마트】 한 켠에는 또, 굿모닝마트 만의 특별한 공간인 ‘취식공간’이 있어 편의점처럼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오가는 길에 식사 때를 놓쳐 식당을 가기 번거롭다면 굿모닝마트에 들러 빵이나 라면, 음료 등을 사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커피 한잔 마시며 쉬었다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요즘들어 담양읍내의 변화가 어떠냐는 질문에 “일단 도로가 깨끗해져 너무 보기 좋고 중앙로 중심부에 젊은세대 상가들이 하나 둘씩 입점하면서 거리 분위기도 한층 더 젊어진 것 같이 느껴진다.”면서 “앞으로도 중앙로를 중심으로 담양읍 원도심 거리가 젊은세대와 기성세대가 잘 융화되면서 활력이 넘치는 거리로 발전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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