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담양 2곳 ‘백년가게’ 선정
30년 이상 업계 경력에 ‘맛’ ‘장인정신’ 우수 평가

지역을 대표하는 ‘맛’ ‘장인정신’으로 30년 이상 가게를 운영 중인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심사에서 담양의 2곳이 선정됐다. 바로 【달빛뜨락】, 【강동오 케익】이다.

이번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심사에서 전남은 4곳 중에서 담양이 2곳이나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달빛뜨락】은 떡갈비, 【강동오 케익】은 제과·제빵 품목으로 신청해 지정됐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에 지정되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인증현판’과 성장이야기가 담긴 ‘스토리보드’를 제공받으며 판로, 시설개선, 마케팅,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판로 확대를 위해 온라인플랫폼 입점, 기획전 개최 등 밀키트 매장입점, 전시회·박람회 참가 등도 지원 받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올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기업(가게) 육성을 위한 백년가게로 전국에서 86곳, 백년소상공인은 52개소를 신규 지정했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고유사업을 유지해 온 소상인과 중소기업,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고유한 숙련기술 보유 소공인을 대상으로 업계 경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한다.

백년가게 선정 【달빛뜨락】 
지역을 대표하는 맛과 장인정신 ‘조혜경 대표’
우리 아이가 먹는다 생각, 정직한 음식 만드는 곳
“부모님 이어 아들까지 3대 맛집 이어갈 터”

■ 백년가게 선정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하신다면?

백년가게 경쟁률이 3.7:1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신청해보자 했던 것이 마침내 이루어져서 너무 기쁘고 그 동안의 세월을 보상 받는 것 같아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달빛뜨락 식당을 찾아주신 모든 손님들, 식당 식구들, 현장실사에 나와서 많은 의견을 남겨주신 심사위원 분들까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요리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백년가게에 선정된 과정은? 

제가 부모님의 유전적인 요소들을 많이 닮았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 옛날 광주 동구청 앞에서 식당을 운영했습니다. 손맛 좋기로 소문도 자자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였습니다. 부모님이 요리하시는 모습, 그리고 그 음식을 먹으면서 자랐으니 제 손맛은 또 어떻겠습니까?(웃음)

백년가게는 업력 30년 이상 된 소상공인 및 소·중기업을 대상으로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 차별성, 지역공헌 등을 종합 심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은 점포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저희 달빛뜨락은 1997년에 개업했지만 이전 업력을 인정받아 백년가게에 선정됐습니다. 아버지는 음식을 하시면서 꿈을 다 못 이룬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못한 걸 나는 다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끝없는 도전과 공부를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점이 식당 운영기간 동안 얼마나 발전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실사에 나온 심사위원 분들이 보시고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 백년가게 신청하면서 애로사항이나 어려웠던 점은?

백년가게 지원신청 시 제출서류가 많다보니 준비해야 하는 점이 조금은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속임없이 타당하게 다 맞는 부분이고 또, 계속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달빛뜨락 자랑을 해주신다면?

저희는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습니다. 음식을 드시고 가시는 손님들이 분명 아실 겁니다. 저는 음식을 만들 때 “우리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직하게 요리를 합니다. 하나의 일화를 이야기하자면 며느리에게 손주 이유식 만들 때 식당에서 끓인 닭육수 가져다 이유식 만들라고 했더니 “어머니 육수에 뭐(조미료) 안 들어가나요?”라며 묻던 며느리에게 손주가 먹는건데 어느 할머니가 조미료 들어가는 것을 먹이냐고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제 이름을 걸고 하는 식당인 만큼 식당을 비우지 않습니다. 주방부터 매장까지 모든 걸 꿰고 있으며, 지금 현재까지도 주인인 제가 직접 일하며 냉장고, 냉동실 관리를 합니다.

■ 달빛뜨락이 손님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으면 하는지?

또, 앞으로의 포부는?

한번 왔다가는 식당이 아닌 “계속 생각나는 식당”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인지 찾아오시는 손님들께 변함없는 맛을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아주 큽니다.

백년가게 육성사업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만큼 백년가게를 지속가능하게 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아들과 힘을 합쳐보겠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이 저의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담양 이외 타 지역에 식당을 열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달빛뜨락은 담양군 봉산면 한수동로 155에 있다. 061-382-2355) 

백년가게 선정 【강동오 케익】 
<우리쌀·우리밀> 건강한 빵 만드는 ‘강지윤 대표’
담양을 대표하는 먹거리 상품개발 주력하는 가게
“백년가게 자부심 갖고 지역사회 보탬이 될 터”

■ 백년가게·백년소공인에 선정됐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너무 기쁘고, 저희 가게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열정과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것이 무척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백년가게의 자부심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경영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강동오 케익으로 거듭나겠습니다.

■ 강동오 케익은 어떻게 시작이 됐으며 또, 백년가게로 선정되는 과정은?

강동오 케익은 오래전에 <궁전제과> 라는 상호로 오빠가 운영하던 가게를 물려받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선정은 기본적으로 30년 이상 가게를 운영해야 하고 그 뒤를 이을 후계자 양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얼마나 발전하고 노력했으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중요시 보고 있습니다.

■ 백년가게로 선정되기까지 어떤 노력과 발전을 해왔는지?

우선 가게를 운영하려면 그만한 지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도시재생센터와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기도 하고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며 제빵에 관한 많은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또, 단순히 빵을 만드는 게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어떤 제품이 맛과 건강에 좋을지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우리쌀 우리밀’을 이용해 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더 많은 연구와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도시재생센터장님이 백년가게에 신청해보라는 조언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 강동오 케익이 장수 할 수 있었던 비결과 성공적 요인이 있다면?

특별한 비결은 딱히 없지만 그저 성실함과 진실성, 그리고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은 쉽지만, 직접 실천해보면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성실함과 진실성, 신뢰성으로 꾸준히 실천한다면 가게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강동오 케익만의 대표메뉴와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대표메뉴는 ‘우리쌀 우리밀’을 이용한 제품으로 저희 모든 제품이 대표라 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소비자를 생각하는 자부심으로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고 있습니다. 또,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단팥빵입니다. 우리쌀 우리밀로 만들어서 속이 좋지 않은 분들도 편하게 먹기 좋습니다.

■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은 어떤 지원과 혜택이 있는지?

백년가게·백년소공인에 선정되면 홍보, 컨설팅, 판로, 시설, 노하우, 정부지원 등 혜택을 지원해 줍니다. 백년가게 확인서와 인증현판을 제공해주고 자부담 면제로 경영개선을 위한 컨설팅도 진행해줍니다. 이러한 점은 가게를 운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강동오 케익의 미래에 대한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저희 강동오 케익은 담양에서 나는 딸기, 댓잎, 죽순 등을 활용해 오직 담양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 개발연구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양갱입니다. 일반 양갱과 다르게 우리쌀·우리밀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은 물론 우리지역의 특산물인 댓잎, 블루베리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담양을 대표하는 강동오 케익만의 담양특산품을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강동오 케익은 담양읍 중앙로 54에 있다. 061-38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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