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유품 금반지로 마련한 90만원 본지에 기탁
“생계와 생활이 아주 어려운 이웃 돕는데 써 달라”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5일 담양뉴스에 아주 아름답고 뜻 깊은 성금이 기탁됐다. 

이날 오전 담양뉴스 사무실을 찾아 온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90만원을 본지에 맡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 아주머니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주변에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나 형편이 어려워 생계비가 급히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해 주면 좋겠다” 면서 1만원권과 5만원권이 섞인 현금 90만원을 본지에 기탁했다.

이에 본지는 좋은 뜻을 가진 미담이므로 신분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아주머니는 한사코 거절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하고 홀연히 돌아갔다.

이후 본지가 사연을 알아본 즉, 담양읍의 한 금은방 소개로 이날 본지를 찾아왔으며 최근 고령의 어머니를 여의고 유품으로 남은 금반지로 현금을 마련해 좋은 일에 쓰고자 본지에 기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본지는 이 아주머니의 아름다운 마음을 존중해 당일에 담양군복지재단에 연락, 현금 90만원을 전달하고 아주머니의 뜻에 따라 생활고를 겪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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