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실제성을 변형하고 재창조하여 정신화시키는 것,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정덕구]
2016' 청년작가 지원 공모 선정자_ 김의식 & 오중석 기록 展
시화마을 금봉 미술관(관장 한상운) 청년작가 지원 공모 선정자 두 번째 전시 김의식 & 오중석 기록 展 이 4월 9일부터 4월 23일까지 15일간 금봉 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기록의 사전적 해석을 보자면 기록은 어떤 정보를 갈무리하여 특정 신호로 바꾼 후, 어떤 매체에 남기는 것을 말한다. 특정 신호가 꼭 문자나 숫자일 필요는 없으며, 매체가 반드시 종이나 평평한 판 일 필요도 없으며, 매체에 남겼을 때 오늘날 일컫는 저장의 의미일 필요는 없다고 다시 말해 가축의 수를 나타내기 위해 살아있는 나무에 줄을 그어 두면, 그것으로써 기록이 된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기록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구석기 시대의 유적인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들 수 있다. 석회암 동굴 속에 그려진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기원전 3만~2만 5000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타미라 동굴 벽화는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간혹 볼 수 있었던 단순한 그림이나 주술적인 흔적과는 확연히 다르다. 형태가 분명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매우 섬세하며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동물을 보는 듯 한 생동감까지 느껴지는.....
그러한 흔적을 통하여 그 시대를 살았던 인간의 삶과 생각을 이해하듯이, 두 작가는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그 흔적들을 그려내린다. 그것은 생명일 수 있고 혹은 그 이상의 어떠한 가치일 수도 있다. 작가들이 기록을 통하여 얻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을, 두 작가는 예술로써 그 원초적 욕망을 풀어준다.
김의식 작가의 작품 |
그림으로써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는 것 역시 예술가의 본성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