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준수 당부, 북한의 불법적 도발 중단 촉구
혁신형 SMR(i-SMR) 전시관 운영 등 우리 SMR기술 홍보

[윤인철 국가관리기자단]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9월 25일(월)부터 29일(금)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 총회」의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개막식 이후인 9월 25일(월) 3시 (현지 시간),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번 총회는 177개국 장ㆍ차관 등 각료급을 포함한 정부대표단 등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이종호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생태계 복원 1년을 맞이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한의 핵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한 우리 정부 메시지도 담았다.

‘미래’ 대비를 위해 혁신형 SMR(i-SMR) 개발을 필두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의 안전한 원전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해외 신규원전 건설 참여, 수요국 맞춤형 규제자문 등 탈 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전 활용 수소생산 등 원자력을 산업 전반에 ‘융합’하여 탄소중립을 이끌어 갈 계획임을 언급했다.

이번 총회는 무엇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개최된 첫 총회인 만큼,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종호 장관은 다음 날인 9월 26일(화)(현지 시간), IAEA 사무총장과 이와 관련한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방류가 이상 없이 완료되었어도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한-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을 비롯하여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대응 과정에서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의지도 표명했다.

한국 기술전시관 시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한국 기술전시관 시안/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또한, 9월 26일(화), IAEA총회 부대행사인 ‘과학포럼’과 ‘한국 기술전시관 개막식’을 통해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 홍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 기술전시관 개막식’에서는 IAEA 사무총장, 사무차장 등 고위인사를 초청해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이 에너지원으로 공급되는 ‘스마트 넷제로 시티’를 시연한다. ‘스마트 넷제로 시티’는 실제 도시를 3D로 만들어 관람객이 혁신형 SMR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 사용하고자 하는 전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SMR의 탄소저감, 전기요금 절감 등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이종호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