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

■ 밀착인터뷰/ 중앙로 상인들

담양뉴스는 ‘담양다운’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지난 2019년 부터 【담양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중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침체된 담양읍 원도심과 중앙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및 담양군의 사업방향을 제시중이다.

금년에도 그 연장선에서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를 통해 담양 원도심의 형성과 번영, 그리고 침체의 부침을 겪었던 중앙로 일원 상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담양읍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가게와 청년 상인들의 입점·정착기를 지면에 보도할 방침 중이다.

주요내용은 ▲밀착인터뷰/중앙로 상인들(기존가게&신생가게) ▲중앙로 4개 거리의 특색 ▲원도심 상가의 유래와 역사 등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담양 원도심의 향토사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담양뉴스는 이같은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양 원도심 활성화>, <담양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담양읍 원도심 상권회복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물론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동기부여에 나설 계획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밀착인터뷰/【세종당】
■ 밀착인터뷰2/ 기존가게⑮ 【세종당】 백종만 대표
“밤거리가 더 밝은 아름다운 중앙로 되길~”

▲백종만 대표
▲백종만 대표

46년째 한자리, 반짝반짝 빛나는 【세종당】

세종당 문을 열고 들어서면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착용해 깔끔한 인상을 주는 백종만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1978년 10월 개업한 세종당은 뿌리를 깊게 내린 단단한 나무처럼 46년째 중앙로를 지키고 있다. 그래서인지 백 대표는 오래된 가게로써 자부심을 느끼며 매일 한결같은 일을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세종당을 개업하기 전에는 손목시계, 괘종시계 수리 일을 했었고, 그 이후 귀금속 기술들을 배웠다. 약 50년 정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그야말로 찐 고수이다.

이곳을 다녀간 한 손님은 “시계 배터리 교환으로 다른 가게를 찾았다가 교체가 어렵다고 해당 브랜드 매장을 가라고 했었는데, 여기 사장님은 바로 교환해주셔서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며 세종당을 이용하는 편리함과 백 대표의 친절을 우회적으로 칭찬했다.

▲백종만 대표(시계 수리하는 모습)
▲백종만 대표(시계 수리하는 모습)

반백년 동안 그 긴 세월을 유지해 온 만큼 백 대표의 운영철학도 굳건하다.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한분 한분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고장 난 시계를 가져오면 곧바로 수리해 드리거나 약속 기한 내에 서비스해 드리는 시스템으로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노력한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래전 학생으로 찾아왔던 고객이 성인이 되어 찾아오면 너무 반갑고, 이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고객께서 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세종당 내부
▲세종당 내부
▲진열대의 귀금속
▲진열대의 귀금속

백 대표는 요즘 막내아들에게 가게운영과 사업에 관련된 것들을 전수해 주고 있다고 한다. 

나이를 먹어가는 시점에 아들이 사업을 배워보고 싶어했고, 허락하여 지금 배우는 과정에 있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 특히,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경영마인드를 갖추는 것은 길게 배워야 하는 부분이라 차근차근 꼼꼼하게 가르쳐주며 지금 가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중앙로의 변화를 누구보다 더 몸소 느꼈을 백 대표는 “답답했던 중앙로 거리가 가로등을 새로 교체하고 전선 지중화 공사를 마무리 해 너무 깨끗해져서 좋고, 젊은 세대들도 유입되어 거리가 활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앙로 가로등이 조금 어두운 감이 있어 2단*2등 가로등으로 바꾸어 좀 더 밤거리가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백 대표는 또, 인도 턱이 낮아져 보행환경이 개선돼 좋지만 주정차 허용시간에 양쪽 길가에 너나없이 주차를 하는 탓에 차량 통행이 많아지는 시간대에는 차들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서 날짜를 정해 돌아가며 주정차하는 홀짝제 운영으로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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