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평 의원  )
(  박영평 의원  )

박영평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여수시의회 제231회 4차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919년 3월 한반도 곳곳에서 펼쳐진 독립 만세운동 과정에서 당시 광주 수피아 여학교에 재학 중이던  의혈지사 윤형숙 열사 또한 조국 독립의 간절함을 안고 만세운동 대열에 합류하면서 진압에 나선 일본 헌병의 칼에 왼팔이 잘려나갔고 감옥에 끌려가 그들의 모진 고문으로 오른쪽 눈마저 실명당한 분이다.

박영평 의원은 윤형숙 열사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민족계몽 운동에 선봉에 서면서 한국전쟁 당시 손양원 목사와 함께 인민군에 의해 순교한 사실을 전하면서 독립 만세운동에서 나섰던 열아홉 살부터 순교를 당한 51 살까지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늦은 감은 있지만, 여수시가 윤형숙 열사에 대한 관련 자료를 수집 입증하면서 지난 2004년 당시 정부로부터 열사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지만, 그 이후 여수시 정부는 열사의 묘를 재정비한 것 외에 어떤 노력을 펴왔는지 물으면서 안타까워했다.

이에 박영평 의원은 윤형숙 열사 기념관을 설립해 기념관 안에 윤형숙 열사의 업적을 기록해 많은 사람이 열사의 삶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열사의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제작, 아이들에게 열사의 삶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애니메이션제작, 연극 공연을 통해 여수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열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영평 의원(해양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에 따르면 윤형숙 열사와 함께 여수 출신으로 알려진 독립운동가는 83명이다. 라면서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에 시 정부가 최선을 다해 그들의 고귀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연일 논란이 되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사태를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며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라를 독립시키려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려내고 기억할 수 있는 역사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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