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부터 5년간 국비 100억 원 확보, 산업기반구축 빠르게 추진 -
- 경북-구미-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손잡고 대규모 배터리 시험·인증센터 건립 -

배터리구독서비스 인증센터 조감도(이미지제공=경상북도)
배터리구독서비스 인증센터 조감도(이미지제공=경상북도)

경북도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배터리 구독서비스(BaaS) 실증 기반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3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272억원(국비 100, 지방비 150, 민간22)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구독서비스’는 전기자동차·이륜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이용되는 배터리를 사용자가 직접 소유하지 않고 대여(구독)를 통해 공유하는 서비스산업 모델을 일컫는다.

개인이 아닌 서비스 제공자가 배터리를 소유,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배터리의 잔존가치 및 성능 상태에 따라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해 구독서비스를 이어가 자원 활용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는 산업군이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경북도, 구미시,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위한 시험평가·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함께 관련 절차와 기술 체계를 확립해 배터리 구독서비스 산업을 지원하게 된다.

참여기관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배터리 전주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진단 및 안전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금오공과대학은 국내외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는 2019년부터 중기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와 환경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추진하면서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역점 육성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포항뿐만 아니라 급증하는 배터리 시험평가 및 인증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미 소재 산업단지와 연계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구독 서비스 산업화를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전기자동차 초기 장착 배터리에서 사용중·재사용 배터리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데이터기반 배터리 관리체계를 구축해 소비자의 재사용 배터리에 대한 신뢰를 획득하고, 관련 산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여 배터리 활용성을 극대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사업으로 구미에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산업연구원의 배터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하게 되어 경북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에 상승효과를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북도는 이차전지 소재·원료뿐만 아니라 배터리 시험평가 등 전 분야 산업기반 구축으로 이차전지 산업 선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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