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과학기술 연구개발, 전문인력 개발
상용화·표준화 등 전방위 협력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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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털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룩셈부르크 미디어통신부 장관 겸 총리 자비에 베텔과 한-룩셈부르크 간 양자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서명식에는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공식 방한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양측 대표로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한국과 룩셈부르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미래 혁신기술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통의 이익을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전문인력 개발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표준화 △정책 공유 등 포괄적이고 다양한 협력 활동을 촉진하고, 공동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등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안보 전반의 패러다임 바꿀 혁신기술로 세계 각 국은 기술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로 분류하여 대규모 투자 등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분야다.

우리나라도 올해를 양자과학기술 선도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 발표와 대규모 연구개발 예타사업 추진 등을 통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및 기술블록화 움직임에 대응해 국제적 연대·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과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협력 합의서인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양자 다자협의체에도 신규 동참하는 등 그간의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룩셈부르크와의 양해각서 체결이 양자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성과 창출을 보다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이종호 장관은 "룩셈부르크는 자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투 부대를 한국전에 파병한 정통 우방국으로 양국은 1962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 분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면서 "최첨단 융합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협력을 토대로 전략적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룩셈부르크와 양자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교류, 당국 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양국이 협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분야와 사업 모델을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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