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14개국 청소년들과 서포터즈 대면식 가져
-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 열려
- 한국 디저트 만들기, 지수승산부자마을 투어 등 진주의 문화와 역사, 전통 배워

14개국 청소년들과 서포터즈가 진주시청에서 대면식을 가졌다
14개국 청소년들과 서포터즈가 진주시청에서 대면식을 가졌다

트리 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주최하고 진주문화원에서 주관하는 2023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진주투어’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진주 대학생들이 진주를 방문하는 세계 14개국 30명의 대학생에게 진주의 문화와 역사, 전통을 알리고 국제문화교류를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진주투어’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6월 한 달간 50명의 진주 대학생이 모여 7월 초 1, 2차 워크숍을 가지며 직접 일정을 기획하고 진행하였고 경남일보, 국제청소년연합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후원과 도움을 주었다.

‘진주투어’의 첫 번째 일정으로 14개국 청소년들과 서포터즈가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대면식을 가졌다. 대면식에서 축사를 전한 신종우 부시장은 “진주에 오신 외국인 청소년들의 진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오랜 전통이 깃든 진주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시장님이 진주를 방문한 학생들에게 직접 진주의 마스코트인 하모 인형을 증정했다.

외국인 학생들의 댄스 ‘Better When I am dancing’
외국인 학생들의 댄스 ‘Better When I am dancing’

진주시청에서 대면식을 마친 후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저녁 7시에 14개국 청소년과 함께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페스티벌에는 김길수 문화원장을 비롯해 진주에 거주하는 유학생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은 외국인 학생들의 경쾌한 댄스를 시작으로 케냐와 나미비아에서 온 두 학생이 인사를 하며 막을 열었다. 다음으로는 영상과 사진을 담당한 서포터즈 학생들이 만든 진주 투어 프리뷰 영상을 시청하며 행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고 서포터즈 최재림 학생이 환영사를 하며 본 행사에 참석해주신 귀빈과 학생들을 환영했다.

축사에는 강민국 국회의원이 “이런 뜻깊은 행사를 진주에서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행사를 주최해 준 트리 풀 사회적협동조합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여러 손길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고 전했고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진주에서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 학생들과 외국 학생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어울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축사 후 대만 댄스팀 ‘리바하’는 대만의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었고 외국 학생들이 나와 ‘샹젤리제’, ‘바람이 불어오는곳’ 을 합창했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멤버인 가수 리오몬따냐 김현호가 이태원 클라쓰 주제곡 중 하나인 ‘시작’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더하며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을 마친 후 단체 사진
국제문화교류 페스티벌을 마친 후 단체 사진

강연으로는 이번 행사의 이현목 고문이 “코이의 법칙을 설명하며 어항 속의 코이 물고기가 어항에 있을 때는 5cm에서 8cm까지밖에 자라지 않지만, 강물에 풀어주자 90cm에서 120cm까지 자라는 것처럼 한계에 갇혀있던 학생들이 코이 물고기처럼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교류하며 성장 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에는 갈릴리 바다와 사해가 있는데 갈릴리 바다는 수질이 깨끗하고 아름답지만 사해는 물이 유입은 되지만 나가지 않기 때문에 이름처럼 ‘죽은 바다’와 같다. 학생들도 교류하지 않고 받기만 한다면 쉽게 무언가에 중독될 수 있고 고립될 수 있다. ‘진주투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주는 것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수승산부자마을’에서 단체 사진
‘지수승산부자마을’에서 단체 사진

프로그램 둘째 날에는 외국 청소년들과 서포터즈는 진주외국어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숙식 후 오전 9시 한국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강당에 모였다.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한국 디저트에 관심이 많던 외국 청소년들이 직접 팥빙수와 인절미를 만들어보면서 한국 문화에 한층 가까워졌다.

다음 일정으로 외국 청소년과 서포터즈는 진주에서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진주 ‘지수승산부자마을’를 투어했다. 지수면 승산리에 위치한 이 마을은 GS, LG 그룹 등 수많은 기업가를 배출한 마을로 학생들은 아름다운 돌담길을 걸으며 한옥마을의 정취와 기업가의 창의 정신, 도전 정신을 느꼈다.

‘지수승산부자마을’ 투어 후 스캐빈저 헌트를 하며 진주의 명소인 진주성, 진주중앙시장, 진주국립박물관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외국인 학생들과 서포터즈가 팀을 이뤄 진주를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는 학생들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는 학생들

스케빈져헌트가 마친 후 학생들은 허기진 배를 삼겹살로 달랬다. 평소 한국에 오면 꼭 먹고 싶었던 음식이 삼겹살이라고 말하는 마리암(Mariam Dzhedzheiia)학생은 “한국에 와서 삼겹살을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요. 다음에 또 진주에 오게 되면 삼겹살 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경상국립대학교에 모여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목지 학생은 “이렇게 짧은 시간 만에 외국 학생들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몰랐다. 언어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르지만 서로 마음이 흐르니까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 프로그램이 끝나가는데 너무 아쉽고 온라인으로 계속 연락 하며 지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2023 ‘진주투어’는 어항 속에 갇혀 좁게 살아갈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이 있다고 가르쳐주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어울리며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만들어 주었다. ‘진주투어’는 앞으로를 기약하며 23일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