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0.(토), 한강 유람선에서 내․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60여 명 참석
- 선상 위 음악 공연과 갈매기 구경하며 상호 소통과 문화 교류 시간 가져
- 인종과 문화, 국적이 달라도 모두가 이웃…다문화 이해․폭 넓힐 것

유람선 안에서 각 국가의 가족들이 함께 교류하는 모습 1 (사진=영등포구 제공)
유람선 안에서 각 국가의 가족들이 함께 교류하는 모습 1 (사진=영등포구 제공)

“러시아 친구 가족들과 함께 학교생활과 음식에 대해 수다를 떨었어요! 그리고 알라딘 영화 음악도 듣고, 갈매기에게 먹이도 주었어요”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0일 내․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이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강 OST 뮤직 유람선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의 외국인 주민수는 5만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그간 구는 내‧외국인 간 친밀감을 높이고,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수족관 나들이, 김치 담그기, 국립과학관 견학 등 다양한 가족친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와 ㈜이랜드크루즈가 소외계층의 문화 체험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한 사회공헌 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60여 명의 가족은 한강 유람선을 타며 인어공주, 알라딘 등 영화 OST와 최신 가요의 재즈 공연을 감상하고, 갈매기 먹이 주기도 체험했다.

구는 이번 행사로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 간 문화 교류와 소통을 도모하고 이웃 간 유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구는 청소년들의 숨겨둔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제2회 무지개 음악회’와 체육대회, 역사문화 탐방 등 내‧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영등포구다드림문화복합센터는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내‧외국인을 위한 무료 법률 상담, 취미‧문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세계놀이교구 대여와 세계 문화체험 일일교실, 청소년 메타버스 창의과학 교실,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직업훈련 교육과 일자리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유람선 위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유람선 위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박옥란 아동청소년과장은 “문화가 달라도 결국 하나의 세계인이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이웃분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문화를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만드는 밑바탕이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사회 소중한 구성원이자 이웃인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이 행복하게 영등포 살이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살피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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