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봉사 세상의 빛으로

광주시온교회(담임 지재섭) 실버 봉사단이 가을맞이 거리 단장에 팔을 걷어 붙였다.

18일 광주 시온교회 실버 봉사단 30여명은 북구 용봉동 용두어린이 놀이터 부근과 용봉동 일대 거리 청소에 나선 것.

이날 거리 청소는 단순한 쓰레기 줍기 청소를 뿐 아니라 여름동안 우거졌던 잡초제거도 함께 이루어 졌다.

70-80년대 대한민국 발전과 산업화를 이끌었던 노인들로 구성된 시온교회 실버 봉사단은 예전의 낫질 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봉사에 나선 박중석(76세, 실버 봉사단 단장)씨는 “그동안 낫질 해 볼 일이 없었는데 오랫만에 실력발휘를 해본다“며, ”봉사를 통해 세상에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고 말했다.

이를 기켜보던 주민 김영도(45세 용봉동)씨는 “내 집 앞 휴지 하나 풀 한포기 뽑기를 싫어하는 요즘, 어르신들이 직접 호미와 낫을 들고 거리 청소를 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르신들의 솔선수범하는 봉사가 젊은이들을 부끄럽게 하고 우리 사회를 깨꿋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온교회 실버 봉사단은 앞으로도 주기적인 봉사를 통해 노인들의 봉사 활동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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