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육 두껍고 당도 높아 친환경 먹거리로 각광

 

▲ 블루베리(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서 다양한 블루오션을 만들어가는 작목반이 있어 농업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그곳은 청정 지역인 평창 해발 700m, 강원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에서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블루베리 농가로 대표적인 친환경 상품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현재 신기리에는 오대산영농법인, 오대산파프리카작목반 등 18개 농가의 약 16ha 규모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는 작황이 좋아 작년대비 15% 증가한 1천t 정도를 일본에 수출할 예정이다.

지난 10여 년 전 화훼업 침체에 과감히 파프리카로 전환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지금은 일본에 전량 수출하고 있는 고품질 파프리카 농장으로 성장했다.

오대산 파프리카 농장은 현대화 된 하우스 및 유리온실에서 다양한 색깔의 파프리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해발700m 고지대로 밤낮의 일교차가 커 과실육이 두껍고 당도가 높아 다양한 요리의 식재료로 쓰이고 있다.

현재 작목반은 매달 한 번 정기 모임을 갖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있으며 저농약 친환경 농법을 통해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오대산파프리카작목반 김영택 회장은 “엄격한 품질 기준과 5등급 선별출하를 통해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파프리카를 생산해 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파프리카 생산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신기리에는 현재 6개 농가 1.8ha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이 있는데 이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지금은 새로운 친환경 먹거리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오대산블루베리는 고랭지 청정지역인 천혜의 환경조건에서 재배되며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일체의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제품의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블루베리의 주 수확 시기는 일반적으로 7, 8월에 집중되지만 오대산블루베리는 하우스 가온시설 재배를 통해 출하시기를 장기적으로 조절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노지 재배와는 달리 자연재해로부터 벗어나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평창군 관계자는 “진부면 신기리에서 재배되고 있는 파프리카, 블루베리는 농민들에게는 FTA를 극복할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며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지역의 주 특산물로 성장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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