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태권도선수단 위상 높이는 견인차 역할 톡톡
김윤옥 선수는 대회 첫날부터 금 소식을 전하며 메달레이스의 서막을 알렸다. 대회첫날 펼쳐진 일반부 -46㎏급 경기에서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결승에 진출, 이소희(광산구청) 선수를 15대 8로 물리치고 다시 한 번 전국 최강자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김윤옥 선수는 올해 실업연맹회장기를 시작으로 3대 메이저대회인 협회장기, 대통령기, 국방부장관기에 이어 전국체전까지 개인전에서만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차지해 그랜드슬램을 달성, 국내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국가대표 에이스자리를 예약했다. 부상투혼도 빛났다.
대회 이튿날 -49㎏급에 출전한 김재아 선수는 부상으로 재활중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김재아 선수는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지난 2월 국가대표최종선발전에서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불운을 당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이번 전국체전을 위해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팀에 은메달을 안기며 재기에 성공했다.
무릎수술 후 6개월여 만에 처음 출전한 실전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놀라운 성과를 내,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에 빛나는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수성구청 태극낭자들의 메달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67㎏급 경기에서 팀의 맏언니이자 주장인 최현아 선수가 준결승에 올라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황경선(고양시청)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백전노장 황경선 선수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밀려 3대1로 아쉽게 패해 동메달에 그치며 메달레이스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준교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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