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하수처리장마다 죄다 검출됐다…얼마나 퍼졌길래 / SBS 8뉴스

마약 구입을 중학생도 쉽게 하는 사회현상이 사회를 혼란하게 하고 있다.

지난 SBS 뉴스에 보도된 내용이긴 하지만 중학생들이 마약을 먹는 것이 사회에 큰 문제가 되가고  입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 범죄에 마약이 악용될 만큼 마약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주로 SNS를 통해 거래가 이뤄지면서 마약 구하기가 쉬워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실태를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10대 학생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학생은 SNS를 통해 필로폰 사서 투약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평범한 10대도 손쉽게 마약을 구했던 것입니다.

마약이 사회 곳곳에 퍼지면서 10대 마약사범도 늘고 있습니다. 6년 전 전체 마약사범의 0.9%를 차지했지만, 재작년에는 2.8%까지 늘었습니다. SNS를 통해 접촉한 판매상이 암호화폐를 입금받으면, 가로수 근처에 파묻거나 배수관 안쪽 등에 붙여놓고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라 어린 학생들도 접근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마약 투약자 : 그거(마약) 구하는 게 일인가요. 요즘에는 이제 텔레그램이나 이런 걸로 많이 하잖아요.] 식약처가 하수처리장에 모인 사람 분비물을 통해 어떤 마약을 했는지 추적해봤더니, 조사 대상 57곳 모두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1천300명 중 1명이 매일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엑스터시는 21곳, 코카인은 4곳에서 검출됐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처방하는 마약은 하루 47만 건, 국민 27명 중 1명은 매일 처방받은 마약을 투약받고 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최근 초범이) 80~90%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추정하고 있죠.

또 대다수 청소년들이 병원에서 처방받는, 가볍게 할 수 있는 마약류가 많이 단속되거든요.]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마약은 실제 투약한 마약 중 일부로 추정되는 만큼 마약 실태에 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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