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돌길에 대한 작가들의 다각적인 이야기를 소개

[한국시민기자협회 정덕구 기자]  기획전 '걷다 보다 무돌길' 展

▲ 광주 북구 각화대로 91 번지에 있는 금봉 미술관
시화 마을 금봉미술관에서 기획전 걷다 보다 무돌길 展을 10월에 개최한다. 걷다 보다, 무돌길 展은 무 돌길을 걷다, 둘러본 미술관의 관객들을 위해 무 돌길에 대한 작가들의 다각적인 이야기를 소개할 목적으로 전시를 한다. 이번 전시는 강희성, 김수옥, 윤윤덕 작가의 무 돌길에 대한 세 가지 주제로 전시장이 채워진다.

첫 번째 장 강희성 작가의 무돌길 치유에서는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들로 상처받는 자연이 자신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자연의 생명력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자연으로 가려고 하는 이유를 말한다.

두 번째 장 김수옥 작가의 ‘그대들의 무릉도원’에서는 무 돌길을 무릉도원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한다. 무 돌길을 걸으며 작가는 자신이 상상하는 그곳이 있을 거라 기대한다. 작가는 19세기 작가 미상의 ‘무등산도’를 방적하여, 그곳에 자신 특유의 감수성을 입혔다. 파스텔색조의 여성스러운 색감과 장지에 여러 번 덧칠하여 빛갈이 난 깊이 있는 기법을 통하여 동, 서양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작가는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무릉도원을 꿈꾼다.

세 번째 장 윤윤덕 작가의 익숙한 낯선 경험’에서는 무돌길 주변에 흔히 보이는 토란잎에서 보고 느꼈던 작가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여러 갈래로 갈라진 잎맥을 통하여 자신이 걸어 왔든 혹은 걸어가야만 하는 작가로서의 여정과 열정을 보여준다. 고경명의 무등산 기행문 유서 석 록을 필사하여 설치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또 다른 방법으로 무돌길의 걷게 한다.

전시는 10월 20일부터 11월 15일까지 27일간 진행되며, 시화 마을 금봉미술관 1층 제1전시실에서 전시한다.
개막식은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5시이며,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으로는 무돌길 탐방 후 그림 그리기가 있다.
현재 각화초 학생들과 무돌길 탐방 후 제작된 작품이 각화동 미래병원 맞은편 시화 갤러리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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