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기자협회 조승원 기자) 담양군 창평전통시장이 5일 장날에 맞춰 다채로운 공연을 갖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선 가운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중 담양한과 시연회를 실시키로 해 지역 및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시연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중 열리는 5일 장날에 맞춰 창평쌀엿 등 전통식품을 비롯해 다문화가족 음식 시연회 등을 갖는 등 담양의 멋과 맛을 홍보한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21일 담양군과 창평전통시장 상가번영회(회장 김창석)에 따르면 창평장날인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 창평시장 상설무대에서 ‘담양한과 시연회’를 갖는다.

상가번영회는 이 날 시연회에서 담양한과의 제조방법 및 과정 등을 시장을 찾는 지역 및 관광객들에게 선보이는 한편 즉석에서 제조된 한과를 나눠주는 등 담양 한과의 풍미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창평전통시장 상가번영회는 이 날 오전 10시부터 시연회와 함께 전통시장 상설무대에서 민요 및 트로트 가수, 각설이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연예인들이 참가하는 ‘어울한마당’ 행사를 갖는 등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울한마당’은 창평전통시장 상가번영회가 대형마트 등에 밀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담양군의 지원을 받아 매달 두 차례 꼴로 창평5일장에 맞춰 개최하고 있으며, 매직쇼, 지역 중견 가수 공연, 70~80 통기타, 섹소폰, 전자바이올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지역 및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어울한마당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행사 당일 창평전통시장 내에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경품권을 제공해 ‘시장도 보고, 공연도 보고, 경품도 타고, 담양 전통식품의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일석사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창평전통시장 어울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이모(59·광주시 북구 각화동)씨는 “재래시장은 물건을 사고 안사고를 떠나 사람이 붐벼야 제맛이다. 창평시장에서 어울한마당 행사가 열리지 않은 지난 해의 경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을씨년스런 기분마저 들었는데 장날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사람들이 붐벼 다행이고 이것만 해도 반은 성공이라고 본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말했다.

김창석 창평전통시장 상가번영회장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맞아 지역의 자랑거리인 담양한과 시연회를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는 물론 지역민과 담양군이 적극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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