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인문학자 김용진 교수가 구정의 의미를 분석하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의 행복 프로그램 연구기관인 한국행복학회 사무총장 김정옥 행코 책임교수는 "21일(토) 학회장 김용진 교수가 구정 명절과 관련하여 행복인문학적 관점의 의미를 소개하고, 이번 명절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에 속한 5200만 국민 모두의 정서적 안녕감과 가족애의 강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참고로 한국행복학회는 매주 일요일 밤 9시부터 90분간 연구원 23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줌을 통한 학습시간을 연중무휴로 진행중이다"고 발표했다.

"구정 명절은 단순히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일반적인 의식을 능가하는 행복인문학적 깊은 의미를 갖는다"면서 행복인문학자로서 다양한 행복 프로그램을 창시한 김용진 교수는 다음과 같이 구정 명절의 10가지 의미를 설명했다.

<구정 명절의 행복인문학적 의미 10가지>

1. 새 날에 대한 희망의 출발 - 구정 명절은 새해 첫날을 축하하는 가족공동체 또는 친족공동체 중심의 축제이다. 이날 사람들은 서로에게 격려와 덕담으로 새 힘을 얻는다. 

2. 조상들의 생활 전통의 미풍양속 - 구정 명절은 고려시대에 9대 명절중 하나로, 조선시대에 4대 명절중 하나로 지켜왔다. 단순한 의식적 가치가 아니라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가 크다.

3. 흰 떡국 안에 담긴 정화(카다르시스) 의식 - 구정명절에 흰 떡국을 먹는다는 것은 한민족의 숭고한 가치관과 세계관인 백의민족 정신을 의미한다. 흰 떡국을 나누는 밥상공동체 잔치는 순수함과 깨끗함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한 해를 살아가자는 웰빙언약식의 의식이다.

4. 가래떡이 갖는 영향력 확대라는 상징성 - 쌀떡을 쭉쭉 늘려서 만든 가래떡을 구정의 제일 음식으로 중요시한다는 것은 가래떡처럼 한 해동안 선한 영향력을 쭉쭉 늘려가자는 의미이다. 새해 첫날부터 자신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먹는다는데 의미가 있다.

5. 떡국 모양에서 보이는 경제적 풍요로움(플로리시)의 의미성 - 흰 가래떡을 동전처럼 납작하게 쓰는 이유는 그만큼 각자가 돈을 많이 늘려보라는 재물을 통한 플로리시(번창)의 의미이다. 조상들은 흰 떡국을 동전 모양으로 매년 나눔하면서 서로의 풍요로움을 기원한다는 것을 가르쳐 왔다.

6. 떡국을 먹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감 수용 -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한다. 즉 떡국을 먹는 것을 나이를 먹는 것과 동일시함으로서 새 날들에 대한 책임감을 되새김질 하는 의미를 갖는다. 

7. 복주머니에 담긴 행복상담과 행복 멘토링의 가치 - 구정 명절에 어른들이 전달하는 복주머니는 본래 집안 어른들이 당사자에게 용기와 격려와 칭찬을 담은 행복상담쪽지였고, 1970년대 산업화가 되면서 여기에 복돈이 첨가 되었다. 그런데 근래에는 안타깝게도 어른의 덕담은 없고 향략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은 돈만 전달되는 폐단으로 치닫고 있다.

8. 복조리를 통한 웰빙 라이프 코칭의 의미 - 복조리는 과거에 쌀을 씻으면서 돌을 골라내는데 요긴하게 사용하는 주방용품이다. 구정 명절에 복조리를 선물하는 것은, 돌을 골라내고 쌀만 모으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며 균형잡힌 삶을 살도록 삶의 지혜를 활용하라는 의미이다.

9.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친교의 웇놀이 문화 - 건전하고도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윷놀이 같은 놀이문화는 명절의 완성도를 높인다. 윷놀이는 삼국시대로부터 오랜 기간동안 이어져 내려온 친목을 도모하는 참 괜찮은 공동체 놀이이다.

10. 세배를 통한 기성세대에 대한 공경심과 존경심 교육 - 새해 첫 날인 구정 명절에 가족이나 친척, 마을 어른들을 찾아 다니며 세배를 실천함으로서 기성세대에 대한 존경 문화를 정례화 했다는 것은 행복교육의 근간인 '감사-존중-나눔'의 현장화에 좋은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생을 플로리시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복교육의 좋은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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