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유명한 철학자요 사상가였던 호라티우스(Quintus Haratius Flaccus)는 시인이기도 했다. 그런데 호라티우스가 쓴 시에는 인생경영에 도움이 되는 토픽 문장 2개가 등장한다. 바로 그것이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와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문장이다. 

라틴어로 메멘토(memento0는 기억한다(remember)는 의미이고, 모리(mori)는 죽는다(to die)는 것을 의미한다. 메멘토 모리는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한 명도 예외없이 반드시 죽음의 심판을 향해 정차없이 달려가는 중임을 깨닫고, 오늘 하루를 성실하고 겸손하고 착하게 살아가라는 인생경영 철학을 담고 있다. 이른바 웰에이징의 모토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라틴어인 카르페 디엠(Carpe diem)은 “오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이라는 말은 조금만 믿으라”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라는 문구에서 등장한 단어이다. 호라티우스는 카르페 디엠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현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지금을 놓치지 마라'는 의미는 조금 어렵게 표현하자면 철학적 인간학에서의 실천적 과제를 고민하게끔 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메멘토 모리나 카르페 디엠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귀국하는 개선장군에게 시민들이 뒤를 환호하며 따를 때 외쳤던 구호였고, 개선행렬 주변에 이 구호를 적어서 의기양양한 개선장군이 보면서 생각하도록 했다고 한다. 

Memento mori(메멘토 모리)

그대는 죽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Memento te hominem esse(메멘토 테 호미넴 에세)

그대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Respice post te, hominem te esse memento(레스피스 포스트 테, 호미넴 테 에세 메멘토)

뒤를 돌아보라, 지금은 여기 있지만 그대 역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한 신사가 호텔에서 기상하여 조간 신문을 펼치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랐다. 그가 펼쳐든 1면에 '알프레도 노벨 사망'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던 것이다. 그 신사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쇼파에 털썩 주저 앉아 한동안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특종으로 나온 뉴스가 바로 노벨 자신의 부고 소식이었던 것이다. 기자의 오판으로 자신 형의 사망이 오보기사로 특필된 것이었다. 하지만 알프레드 노벨은 그 오보 뉴스로 인해 자기 인생의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그동안 세계적 발명가로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축적한 것이 인류의 평화를 해치는 폭탄의 주 원료가 되는 다이나마이트를 만든 대신에 얻은 전리품임을 깨닫게 된 것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노벨은 자신의 부유하고 화려한 영웅적 삶이 너무나 초라하게 보였고, 자신의 발명품으로 인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죽어가게 될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심한 죄의식에 사로잡혔다. 그는 철저히 통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했다. 그렇게 한 사람의 극적인 성찰로 인해 탄생한 것이 그 유명한 노벨상이다. 알프레드 노벨이 죽은 이후 지금까지 노벨상은 세계적 공로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돕는 일에 100% 활용되고 있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가 2011년도부터 서울대 등에서 수여하기 시작한 국제웰빙대상도 그와 비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오늘 행복 코디네이터가 당신에게 한가지 질문 해 보자. 요즈음 당신은 무엇을 목표로 살고 있는가? 아니 지금까지 당신은 무엇때문에 그토록 부지런하게 살아왔는가? 당신의 발걸음은 국민 행복감 증진과 국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발걸음이었는가? 아니면 당신만의 성공과 당신만의 노후 준비를 위해 부지런을 떨었던 것인가? 이제 당신은 이것만을 기억해야 한다. 메멘토 모리! 카르페 디엠!

 

(한국행복학회 자문위원인 박언휘종합내과병원장 박원휘 박사와 함께)
(한국행복학회 자문위원인 박언휘종합내과병원장 박원휘 박사와 함께)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한국행복학회 학회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한국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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