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구조 재개 60대 남성 추가 발견 사망
·발파 작업 후 7시간 만에 매몰자 시신 수습. ·심야 구조작업 박차. ·1명은 위치 확인 2명은 여전히 위치 미확인 상태.
2025-11-12 박일우 기자
[울산=박일우기자] 울산 남구 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B구역 매몰지에서 60대 남성 1명이 추가로 발견돼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예정된 보일러 타워 발파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됐으며, 이후 현장 진입로 확보 가능 여부와 구조환경 안정성에 대한 전문가 진단이 이어졌다.
당국은 안전 점검이 끝난 뒤 오후 3시 40분부터 구조 재개를 결정했다. 구조대는 매몰자 위치가 확인된 B방면부터 빔커터기 2대를 우선 투입해 구조활동을 재개했으며, 이후 추가 인력과 장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0시 14분께 매몰된 60대 남성 1명을 수습했으나, 오후 10시 18분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총 9명 중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1명의 위치는 확인됐지만, 2명은 여전히 미확인 상태다.
소방청 관계자는 “남은 매몰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야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며 “구조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신속한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수본은 발파작업 이후 5호기 보일러 타워 전후 상태 비교와 구조대 진입로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며, 안전 진단 결과에 따라 추가 구조 계획을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