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송영길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광주 북콘서트 개최…“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트럼프와 맞서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옥중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국가정보국장 ‘털시 개버드’의 저서 직접 친필로 번역 강기정 시장 영상 축사…박균택‧전진숙 국회의원과 이정선 교육감, 김이강 서구청장 축기 보내 축하

2025-09-29     기범석 기자

송영길 대표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광주 북콘서트. 송 대표 인사말, 강기정 시장 축하 영상, 토크콘서트

[한국시민기자협회=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신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광주에서 자신의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북콘서트를 열었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옥중에서,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나섰으나 이후 민주당을 탈당하고 공화당에 입당하며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해 현재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국가정보국장을 맡고 있는 털시 개버드의 저서 <For Love Of Country>를 직접 손으로 쓴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를 출간했다.

송영길 대표가 자신의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광주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인사말에서 먼저 “지금 이재명 시대의 대한민국 민주당이 이런(미국 민주당처럼) 위험 요소를 미래 대응하지 않으면 이럴(미국 민주당처럼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책을 번역 출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송영길 대표가 자신의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광주 북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일본이 1985년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무역불균형을 해소하자고 달러 가치를 약화시키고 엔화 가치를 높이게 하는 ‘플라자 합의’를 했다.”라며 “그때 일본이 굴복한 이래 30년 동안 일본 경제가 완전 침체의 길로 들어섰다. 일본사람들이 암흑의 30년이라 그런다”라면서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힘을 모아서 트럼프의 일방적 정책과 맞서 싸우고, 또 싸우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요소를 끌어내서 이 한 맺힌 한반도의 냉전 구도를 뚫어내고 북미 간의 관계를 정상화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어보자”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대표의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광주 북콘서트에서 송영길 대표와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 백수진 아나운서의 토크콘서트 모습.

중국 출장 중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영상을 통해 “귀한 책을 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고, 꼭 지금 시대에 필요한 책”이라면서 “그랬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직접 친전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셨으리라 믿는다”라며 “송 대표는 손에서 책을 떼지 않는 분이다.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엄청난 분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절대 놓지 않는 선배님”이라고 축하했다.

송영길 번역서 <민주당을 떠나며> 광주 북콘서트에서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왼쪽), 송영길 대표(가운데)와 백수진 아나운서(오른쪽)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백수진 아나운서와 함께 출연해 송영길 대표와 얘기를 나눴던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는 추후 페이스북에 “송 대표는 털시 개버드의 책을 감옥에서 번역했다. 그 열정과 언어 능력에 새삼 놀랐다.”라면서 “송 대표는 이 책을 통해 민주당ㆍ공화당을 떠나 미국 정치인들의 음모적 정치 그리고 군산복합체와 함께 전쟁놀이에 광분하고 있는 부정적 현상을 고발했다.”라면서 “또 그는 ‘평화 없이 자유나 번영은 없으며 그 평화는 (힘과 함께) 외교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저자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여 책을 번역했다.”라고 소개했다.

송영길 번역서 광주 북콘서트 모습.

또 “송 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했고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넓은 인맥을 구축해 놓았다. 가장 선호하는 직책이 외무부 장관일 정도로 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고 또 식견도 넓다.”라면서 “트럼프의 약탈적 관세정책 등에 분노함과 동시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미국의 제국주의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현실적 과제 앞에서 송 대표의 외교적 노하우가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이번에 몇 번 대화를 나누어본 결과 송 대표의 내공이 매우 탄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면서 “거의 '무소유'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는 것도 관심거리지만, 정치인으로서 확고한 역사관, 다양한 경력, 탄탄한 내공을 쌓은 송 대표에게 큰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계속 국가에 대한 헌신을 기대해 본다.”라고 극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낸 축전.

한편. 송영길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북 콘서트를 열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을 떠나며’ 북 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면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털시 개버드 미국 하원의원의 ‘For Love of Country’를 우리말로 옮기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줬다”라며 “그 열정과 노고가 더욱 빛나도록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고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라는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송영길 번역서 광주 북콘서트에서 송영길 대표가 사인을 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왼쪽)과 송영길 대표(오른쪽)가 송영길 번역서 광주 북콘서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