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의 약속…호남고속도로(동광주IC∼광산IC) 확장 공사 착공

광주시 22일 기공식…25년 만에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 공사 시작 사업비 7,934억 원, 2029년 완공 예정…교통혼잡 해소와 소음저감 기대

2025-09-22     기범석 기자

[한국시민기자협회=기범석 기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나들목∼광산나들목 구간이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 확장공사가 시작됐다. 1986년 4차로로 확장된 이후 25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도로 확장 공사로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약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서 열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2일 국립광주박물관 주차장에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동광주IC~광산IC 구간은 일일 평균 약 14만 대가 통행하는 광주 외곽 주요 도로로 적정 통행량(5만 1,300대)의 약 2.7배에 달하는 차량이 몰리는 전국 최악의 교통 정체 구간 중 한 곳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중앙정부와 함께 확장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는 총 7,934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등 중앙정부 및 한국도로공사 부담 50%, 광주시 지방비 부담 50%로 재원을 분담하며,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을 시행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서 열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

사업 대상은 총연장 11.2㎞ 구간으로,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된다. 이 과정에서 방음터널 12개소와 교량 20개소가 신설되며 노후도로 구조물과 방음벽 등 기존 시설물도 전면 개량될 예정이다.

추진 일정은 2025년 9월 용지 보상과 공사에 들어가,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교통혼잡 해소뿐 아니라 교통 소음 저감, 안전성 향상, 주민 편의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 7월 1일 타운홀미팅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준 시민들과 협력해 준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시민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서 열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