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지역주민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

대구ㆍ경북 지역에 낮 기온이 37도를 오르내리고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료원이 무더위에 지친 지역주민들을 위해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의료원 숲길 산책로는 3,800㎡의 녹지에 62종 1만 3천여 그루의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의료원 주변 공원을 포함해 총연장 1km에 달하는 코스로 대구지역 병원 산책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무더운 여름철 등산이나 무리한 운동 대신 도심 속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3m 높이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분수대는 빗물을 재활용해서 자연친화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길이가 10m에 달해 마치 피서지에 온 듯 한 착각마저 들게 만든다.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에 설치된 이 분수대는 전력 수급에 지장이 없는 날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시원한 병원 로비에서 환우와 지역주민을 위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꾸준히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낮 12시 라파엘웰빙센터 로비에서는 ‘해피 오카리나 앙상블’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많은 분들이 쉼터를 찾아 다양한 공연을 관람하고 힐링 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