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원씨, 담채·산아래호수 음식점 운영…13년째 위문공연

용면에서 ‘산아래호수’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성원 대표가 자비로 금성면 봉서리 어르신들을 위한 위안잔치를 베풀어 칭찬을 받고 있다.

신성원 대표는 코로나로 중단했던 위문 공연행사를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를 계기로 금성면 봉서리에 거주하고 있는 20여 어르신을 모시고 식사와 트로트 공연을 선보인 위안잔치 자리를 마련했다.

신 대표의 어르신 위안잔치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도에서 살다가 부인의 고향인 담양으로 귀향해 읍 양각리에서 ‘담채’라는 식당을 운영하면서부터 1년에 2번씩 읍지역 어르신 300~400명을 초청해 위안잔치를 베풀어왔다.

5년 전 담양호 상류 인근에 산아래호수 음식점을 인수한 그는 금성면과 용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신 대표는 ‘사랑을 실천하는 대숲마을 사람들’이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활동하며 자선 음악회를 열고, 회원들과 함께 집수리 봉사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신 대표가 자원봉사의 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아동보호시설을 경영한 부모와 고모 등 가족들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아동시설 입소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며, 이들이 보다 즐겁고 밝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레크리에이션을 익히기 시작했다.

그는 현재 독학으로 사물놀이 악기는 물론 색소폰·기타·하프·하모니카·젬베 등을 다루는 다재다능한 악기연주자가 됐다.

이같은 열정으로 악기를 연마한 그는 담양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인연을 맺은 경기도 평택, 안성지역 아동보호시설을 찾아 꾸준히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신성원 대표는 “금성면 봉서리에서 최근 안좋은 일이 자주 있었다는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전해듣고 마을 어르신을 위로하고자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조촐한 식사와 노래공연이었지만 어르신들에게 작은 희망과 기쁨, 용기를 주었다는 것만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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