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리더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대한 특강중인 김용진 교수

내가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데 도움될 행복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2011년도에 <행복지도사>,<행복교육사>,<행복상담사>를 집필한 다음해인 2012년에 유엔(UN)에서는 '제1차 세계행복보고서'를 발간했다. 공식적으로 각 나라의 정책에 행복을 연결시켜 설계하거나 추진하도록 공식적인 전환점이 된 것이다. 그리고 2013년에는 2차 보고서를, 2015년에는 3차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점차 세계 정치인들의 관심사를 행복정책으로 전환시켜 가는데 일조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행복보고서의 출현으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성장이란 무엇이며, 시민을 위해서는 정작 어떠한 공공정책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하는가' 등과 같은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인문학적 논의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성장이라는 목표에 포로가 된 경제중심의 패러다임에서 국제사회의 행복인문학적 성찰과 반성이 시작된 것이다. 이 때를 발 맞추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1년도에 '더 나은 삶을 향하여'라는 프로젝트에서 회원국 34개국 국민의 삶의 질을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를 발표했다.

그런데 이보다 40년 앞서서 부탄의 정치인들은 '국내총생산'(GDP)에 근거한 통치가 아니라 '국민총행복'이 어떤가를 평가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모범적인 통치방법을 선택했다. 그러나 G10국가에 들어간다는 대한민국에서의 행복정책의 현장은 아직도 서툴고 초보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이 느끼는 삶의 질이 예전과 크게 나아졌다는 징조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우리가 행복과 관련하여 삶의 질을 분석할 때 대부분 건강, 생활수준, 공동체와의 활력, 교육수준, 생활환경 등과 같은 영역을 기초로 한다. 이러한 것을 기초로 통계를 낸 것이 행복지표가 되고, 그 사회의 행복지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특히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지수는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대한민국보다 많이 코로나 피해를 본 나라도 몇 나라 된다. 가령 1위인 미국은 1억명 확진자 발생에 110만명 사망, 2위인 인도는 4,460만명 확진자 발생에 53만명 사망, 3위인 프랑스는 3,770만명 확진자 발생에 159,000명 사망, 4위는 독일 3,640만명 확진자 발생에 157,000명 사망, 5위는 브라질 3,520만명 확진자 발생에 690,000명 사망, 그리고 6위인 대한민국은 2,700만명 확진에 3만명 조금 넘는 숫자가 안타깝게 사망했다.

아무튼 행복은 건강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건강만 아니라 소득수준이나 교육환경, 그리고 사회공동체의 신뢰와 합리적인 네트워크 등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생활공동체와의 밀접한 연대와 높은 신뢰감은 행복지수의 상승에 크게 기여한다. 삶의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주변인들로부터 신뢰관계지수가 높게 나타난다.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사회에 안겨준 불행한 일은 상대방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게 했다는 점이다. 행복지수를 파괴시키는 일을 바이러스가 해 버렸다는 점이다. 사회적 신뢰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그 사회는 불신사회가 되고 더 나아가 고립사회가 되고 폐쇄적인 감옥이 되고 만다. 그래서 나와 힘을 합쳐 함께 일하는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발전시키고자 하는 행복 프로그램의 방향은 신뢰사회의 회복이다. 

앞으로 우리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은 우리 사회의 적폐요인이 되어버린 불신감을 걷어내고 상회신뢰감과 존중감을 높이는 사회가 되도록 다양한 생활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시켜 나갈 것이다. 그러한 프로그램에 도움될 참신하고 창의적인 국민 아이디어를 '행복한 세상 만들기 국민 공모전 세행시(세바시)' 등을 통해 수렴하고 정부 및 자치단체, 종교단체, 사회단체 등과의 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상은 각박해진다. 살맛 나는 세상이 점점 사라지고 목마르게 하는 황무지로 변해간다. 행복이 펑크나고 불행이 북서풍의 거센 찬바람으로 코끝을 얼어붙게 한다. 그러나 아직 우리에게는 희망이 남아있다. 다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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