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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칼럼] 참 감사한 사랑
[홍경석 칼럼] 참 감사한 사랑
  • 홍경석
  • 승인 2022.12.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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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나 명칭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도 다섯 글자라고 한다면 가히 퀴즈 출제문제쯤이 아닐까? 먼저 ‘우리 집 아이’ -> 맞다.

생각만 해도 너무나 사랑스러우니까. 그뿐만 아니라 착하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공부까지 잘하니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이번엔 또 뭐가 있을까... 살펴보면 많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하합니다’, ‘반갑습니다‘, ’칭찬합니다‘ 등등... 나는 여기에 ’자원봉사자‘라는 다섯 글자를 추가하고자 한다.

12월 1~2일 대전시 서구청 1층 로비에서는 [(사)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사진.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한 해를 마감해야 하는 12월에 알맞은, 그러면서 자원봉사의 중요함과 당위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좋은 전시회여서 현장을 찾았다.

여기서 전시된 사진에서는 다양한 자원봉사의 이모저모 선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세상을 잇는 자원봉사 - 사랑 나눔 밑반찬 나눔 행사‘를 필두로 ’불용 폐의약품 수거 사업‘도 눈길을 끌었다.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운영‘ 또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으로 보였다.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건 바로 배고픔이자 굶주림이니까. 그래서 어렵고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료품 키트 만들기‘ 봉사 현장 사진도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대전 현충원 태극기 꽂기 봉사활동‘은 오늘날 세계 경제 규모 10위의 위풍당당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만들어주신 순국선열님들께 실천해야 마땅한 후손(後孫)이자 국민적 도리의 일환이었다.

’이웃을 위한 송편 나눔‘ 봉사와 ’기부 및 나눔 행사‘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은 바로 자원봉사자라는 사실을 거듭 인식하게 만드는 토양을 제공했다. ’사랑 나눔 러브하우스 집수리 봉사‘ 역시 우리가 거주하는 집(家)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덩달아 지난날 신혼 초기, 한때 불폐풍우(不蔽風雨, 집이 허술하여서 바람과 비를 가리지 못함)의 빈한한 셋방에서 살았던 아픔이 폐부를 찔렀다.

그렇지만 이를 반면교사 삼아 노력한 끝에 지금은 제법 적수성가(赤手成家, 몹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제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하여 가산을 이룸)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천한백옥(天寒白屋, 추운 날의 허술한 초가집이라는 뜻으로, 엄동설한에 떠는 가난한 생활을 이르는 말)에 사는 어려운 처지의 사람에게 있어 위세 등등한 동장군의 습격은 악마보다 무서운 법이다.

이런 관점에서 대전서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봉사는 정말 보석보다 아름다운 선행이 아닐 수 없었다.

’꼼지락 손뜨개 재능 나눔 봉사‘의 선과(善果)로 말미암아 훈훈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수혜자들도 자원봉사자분들의 나눔 행사를 여간 고마워하지 않았을 것임은 물론이다. 자원봉사는 세상에서 가장 빛나고 고귀한, 정말 참 감사한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