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지속되어온 악취 공해

공무원 퇴근하는 주말엔 평소보다 심해

담양군 금성면 주민들과 전북 순창군 금과면 주민까지 악취로 고통받아

포집기 설치 이후로도 악취수취 위반 2번의 경고상태

주민들 결국 "덕성종돈폐쇄 집회" 열어

[11/21일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덕성종돈앞 덕성종돈 폐쇄집회현장   (좌)남도답사1번지의 메타세콰이어나무가 심어진 덕성리의 아름다운길  (중)돈사 악취로 고통받는 담양,순창 지역민 (우)대나무사이로  돈사악취가 나오는 덕성종돈                사진: 덕성종돈 악취대책위원회제공]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봉서리 및 전라북도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덕성종돈 피해대책위원회(회장 김봉규)는 11/21일 담양군 금성면 덕성리 덕성종돈 앞에서 경찰과 공무원이 참관한 가운데 '덕성종돈폐쇄' 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흐린 날씨로 기압이 낮은 이날 덕성종돈에서 200m 떨어진 거리에서 열리는 집회를 취재하는 중간에도 두통이 올 정도의  돈사 악취는 심하게 나오고 있었다.

이날 '덕성종돈폐쇄' 집회에 나선 김병재 부위원장은 ' 계속되는 악취를 줄여달라고 수십년을 찾아가 항의해도 달라진게 없다, 한 여름에도 악취로 인해 집에 문을 열지 못하고 산다' 며 덕성종돈이 패쇄 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정철원 담양군의원은 '덕성종돈은 담양군이 안고있는 가장큰 환경문제중 하나다' 며 '금성면과 주민들을 위해서 8대 의회에 이어 9대 의회에서도 환경특위를 구성해 담양군 의회가 주민들 입장에서 악취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경찰관의 입회하에 덕성종돈 입구에서 가지는 덕성종돈 폐쇄집회              사진: 덕성종돈 악취대책위원회제공]

군 관계자도 '악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전 시설을 밀폐하고 탈취설비를 강화해야 그나마 효과를 보일것' , 이라며 회사측에 '현대화 설비계획 과 악취저감대책을 위한 계획서를 요청해 놓았다',  '현재 덕성종돈 앞쪽에 설치해 놓은 악취 포집기에 수집된 자료에 따라 법에 위반될경우 강력한 조취를 취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악취 때문에 너무나 많은 주변 지역민들이 말할수 업는 피해를 입고 있는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근본적인 해결을 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담양군에 민원을 접수한 덕성리 주민은 '금성면 덕성교차로앞에 거대하게 자리를 잡고서 밤낮으로 똥냄새를 뿜어대는 덕성종돈사는 공무원들 퇴근시간무렵 오후5시부터 밤중엔 더 시큼털털한 돼지똥냄새를 순창군 방축리부터 덕성리 시목리 봉서리 인월리까지 훨훨 악취를 뿜어대고 있으며 매일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 

'회사측은 명절마다 돼지고기 몇점과 햄식용유 선물셑트로 주민을 회유하고 정작 해야할 악취문제 해결 약속은 수도없이 어겨 이젠 덕성종돈과의 신뢰가 깨진지 오래이다', '주위의 거주하시는 분들이 고령이라 더욱 그런듯 하다, 이미 포집기 설치이후 두번의 악취위반으로 이미 악취 관리지역에 들어갔으며 3번째면 법에따른 강력한 조취가 취해질것' 이라했다. 

한 군민은 '귀농하기 위해 뭔가를 하려해도 담양은 친환경 생태도시이기에 갖은 규제로 제약을 주어 귀농을 포기하고 돌아가는사람도 많이 봤다' 며 '이런 악취를 뿜어대는 작업장이 그동안 아무 제약없이 영업을 해온것은 형평성에 어긋나고 누가봐도 이해하기 힘들다, 새로운 군수가 취임했으니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지켜볼것' 이라 했다.

현재 덕성종돈피해대책위원회는 22년9월 담양군과 의회에 집단민원을 제출하고 군의회에"환경특위 구성과 특단의 조취를 내릴것을 요구" 하는한편 10월달에 가진 담양군수와의 면담에서는 덕성종돈 폐쇄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경찰의 참관하에 덕성종돈 폐쇄집회에 참석중인 담양과  순창금과면 주민                  사진:덕성종돈 악취대책위원회제공]
[경찰의 참관하에 덕성종돈 폐쇄집회에 참석중인 담양과  순창금과면 주민                  사진:덕성종돈 악취대책위원회제공]

담양군은 남도답사1번지 이며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이미지를 그동안 유지해 왔다.

한국에서도 보기드문 가로수길을 보유하고 있는 금성면 덕성리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바로옆 메타세콰이어길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아가려는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차량에서 내렸다가 돈사 악취의 습격으로 인해 서둘러 관광지를 떠나는 일이 다반사여서 담양군의 이미지 회복과 군민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덕성종돈폐쇄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지역민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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