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결과는 위대한 질문에서 비롯된다

지인과 술집에 갔다. 손님은 바글바글한 데 종업원은 주방 안의 달랑 두 명뿐이었다. ‘저래 가지고 영업이 될까?’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기왕지사 들어선 김에 으레껏 했던 대로 ‘린카(이제우린 소주 + 카스 맥주)’와 안주를 주문했다.

잠시 후 놀라운 격변의 광경이 찾아왔다. 술과 안주를 갖고 온 것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었다. 순간, 경악과 두려움이 동시에 쓰나미로 몰려왔다. 아하~ 이래서 서빙 종업원이 없는 거구나!!

물론 손님이 많았던 것은 난생처음 보는 로봇 종업원이 호기심 확산의 기류가 되어 봉인첩설(逢人輒說)의 입소문을 탔던 것이었다. 로봇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직종의 경영주와 고용인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이율배반(二律背反)의 함의를 내재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꿈꾸고 상상하라]라는 주제로 연당 박정철 로터리클럽 연구위원의 특별한 강의가 11월 25일 한남대학교경영대학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정철 강사는 명불허전의 명강사답게 시종일관 강의실을 압도하는 사자후로 몰입도를 집중시키며 동시에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빌 게이츠는 지난 1999년에 저서 <생각의 차이>를 출간하면서 가공할 미래를 예측했다. 새로운 시대의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인터넷 혁명을 화두로 '생각의 속도로 움직이는 비즈니스'에 대해 설파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에게~ 설마?‘라며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오늘날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배달업의 폭발적 성장은 무명의 업체를 일약 대기업 부럽지 않은 무게감의 국민적 플랫폼 공룡기업으로 키웠다.

빌 게이츠는 그러니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닥칠 미래를 봤다는 얘기다. 박정철 강사는 여러 가지 사례를 거론하면서 재차 강조했다.

= “하루가 다르게 진보(進步)하고 있는 AI 시대는 결국 당신의 소중한 직업까지 뺏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수수방관할 것인가? 문제는 생각의 차이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당장 ’왜?‘와 그 질문과 의문에 대한 ’해법‘을 연구하라.

위대한 결과는 위대한 질문에서 비롯된다. 아울러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라. 한 개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무엇이든 반복하면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조심해서 건너야 할 치명적 강(江)이 있다. 그건 바로 ‘자기 합리화’라는 강이다. 따지고 보면 성공이란 별 것 아니다. 늘 꿈꾸고 상상하라. 그러면 비로소 성공이 보인다.“ =

자기 합리화는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이 한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 또는 그런 심리적 경향을 뜻한다. 낙오자와 실패자가 대부분 인용하는, 대단히 위험한 행위다.

7만 여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한국 로터리클럽은 사회봉사와 세계 평화를 표방하는 실업가 및 전문직업인들의 단체이다. 자진하여 인도적인 봉사에 이바지할 것과 모든 직업에 있어서 높은 도덕적 수준을 지킬 것을 장려하며, 세계적인 친선과 평화의 확립에 이바지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 민간단체이다.

박정철 강사는 2021년에 로타리클럽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초아의 봉사상’을 수상했다. 이는 전 세계 200여 개국 123만 명의 로터리클럽 회원 중 매년 50명 내외에게만 수여되는 영예의 상이다.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노고를 알리고자 마련된 자타공인 최고의 상이다.

박정철 강사는 화려했던 전직을 놓고 전국을 누비며 7년째 자원봉사 성격의 강의를 펼치고 있어 더욱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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