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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칼럼] '학위 박사'에서 '인증 박사'로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행복칼럼] '학위 박사'에서 '인증 박사'로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 김동호
  • 승인 2022.11.25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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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Competency)'은 성격, 자세, 태도, 사고방식 등과 관련되는 의식작동을 포함하며 이와 연관하여 문제해결이나 결과에 영향을 주는 지식과 기술 그리고 일관되게 나타나는 긍정적 행동을 의미한다. 그래서 역량은 사회구성원의 기본 자질이기도 하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오면서 교육현장에서 강조되고 활발하게 사용된 용어가 '역량'이다. 대학교육에서만 아니라 기업체, 정부부처 등에서도 강의 때 이런 용어를 유행처럼 사용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한민국 대중강의 현장에서 최초로 내가 웰빙코칭아카데미를 세워 웰빙과 힐링을 이야기 하던 2000년도에도 그랬는데, 어쩌면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역량교육이니 역량강화니 뭐 그런 컨텍스트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인재를 육성하는 입장에서 역량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마침 오늘 중원대학교에서 '글로벌시민사회의 이해, 글로벌 사회와 교육'이라는 과목의 교수자인 조민희 박사와 교양대학 학장의 시범 강좌 초청을 받아, 행복인문학자로서 '성숙한 사회 형성을 위한 시민의 역할과 비전' 등을 행복과 관련지어 풀어나가는 날이기에 역량에 대한 언급도 없지는 않다.

실제로 교육활동이나 기업조직관리 등에서 역량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은 중요하다. 동료애를 느끼도록 함께 캠핑이나 여행이나 스포츠를 즐기며 협동심과 배려심과 존중감 등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것들을 배워가는 일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키려는 리더 및 교육자의 노력은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소통의 가치, 양보의 가치, 신뢰의 가치, 협동의 가치 등을 경험하고 체득하고 사회화하는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량이란, 시민사회공동체의 구성원에게 꼭 필요한 생존능력이고 또 개인적인 자존감을 강화시키는 보약이기도 하다.

40살에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교 방문시

그러나 정작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궁극적 목표는 무한경쟁사회에 뛰어들어 목숨까지 바치며 일평생 싸우면서 쟁취하고 자신의 전리품을 더 많이 쌓을 위대한(?) 전사를 육성하는 것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타당하고 바람직한 역량강화의 목적이 아니라 이기주의와 상업주의로 변질된 사이비 역량강화의 모습이다. 그런데도 상당수 많은 부분에서 현대판 역량강화교육 프로그램들이 마약에 취한 사람들의 촛점을 잃은 광란의 몸부림처럼 그렇게 사이비가 된 것도 모른채 세상을 흔들고 있다. 

21세기 현대사회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너무나 많이 불행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불행한 사회로 만들어가는 주범의 대다수가 소위 학식이 높고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들은 세상 판도를 좌지우지하면서 자신의 뱃속을 채울 것을 찾거나 그물망을 쳐 놓고 사람을 그곳으로 교묘하게 유인하여 크게 한탕을 치고 돌아다닌다. 그래서 가방끈이 짧아 늘 낡은 정보에만 붙들려 살아가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어쩌다 야바위꾼같은 그들이 흘린 동전 몇 닢을 주워먹거나 그들의 똥물 묻은 배설물 같은 꽁지만 쫓아 다니며 번번이 낭패를 당하고 고달프게 삶을 이어가는 참 불행한 경우가 허다하다.

코인이니 주식이니 블랙머니니 심지어 아파트 같은 부동산 투자에서도 사회를 사기쳐 먹을 역량이 높은 사람들 때문에 건강해야 할 시장이 아비규환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머리를 잘 굴리는 사기꾼들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 일평생 루저가 되어 눈물밥을 먹으며 알코올 중독자로 파산하는 인생도 적지 않다. 시민의 정서적 안녕감을 선물하던 고요한 산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그곳에 아파트를 지어 수천억을 남겨 사기꾼 몇 사람이 낄낄거리며 천문학적 판돈을 나누는 현장 뒤에서는, 피눈물나도록 일평생을 노동현장에서 고통을 감내한 서민들 수만명이 그들에게 모든 재산과 영혼까지 탈탈 털어 갖다 바치는 일이 백주대낮에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종종 벌어지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러한 사례이다.

대한민국이 지금 행복한 사회인가? 아니다. 매우 불행한 사회이고 더 불행한 조건으로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수많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숱하게 많은 기업들, 종교단체들과 사회단체들 등이 역량강화를 외치며 떠들어 대었지만 그것은 국가와 인류사회에 정말 필요한 진실한 역량강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까닭이다. 한마디로 자기 뱃속을 채우는 이기심을 강화시키는 것이 역량교육이었고 역량강화였기 때문이다. 역량교육이 실패한 까닭이다.

나는 어제 105명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에게 학위박사와 인증박사의 시스템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것은 행복멘토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기본 세계관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시스템 혁명을 하고자 던졌던 투표였다. 과거에는 교육부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을 스승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대학에서 머리좋은 사람들을 선발하고 그들에게 세상을 리딩할 실력을 전수했고 그래서 그들이 결국은 세상에서 소위 잘 나가고 때깔좋게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늦은 밤까지 머물렀던 톨스토이 생가에서
늦은 밤까지 머물렀던 톨스토이 생가에서

그러나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외국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지 않더라도 지방대학교 학사 출신이지만 실력만 되면 글로벌 기업에도 취직이 되어 연봉 1억도 넘게 받는 세상이 되었다. 게다가 동료들과 선배 상사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면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승진도 잘 되니 굳이 석사나 박사학위도 별로 필요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것 역시 세상을 정복하는 능력 즉 기술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 이것 역시 완전한 것은 아니다.

사람은 학력이 어떠냐에 따라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된다. 행복은 고학력자일수록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은 연관이 없다. 행복멘토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삶에서 보다 더 행복한 자신의 삶을 구현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더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안겨주는 행복 파파게노가 되는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1인당 GDP가 35,000불에 도달한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낮다는 것, 게다가 청소년과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그동안 이 세상을 주도한 지식층으로 구성된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문화 등의 일부 잘못된 지도자들이 잘못을 범한 까닭이다.

자신이 다 이해하지도 못한 남의 글을 훔치다가 짜집기해서 300페이지 논문 한권 쓰고 통과만 되면 박사가 된다. 그렇게 만든 논문을 일평생 양심을 속이고 우려먹으며 "나는 박사네"라고 고개에 힘주며 살다가 죽는다. 상당수 많은 박사들이 정직하지 못한 도둑질 논문으로 박사가 되었고, 박사 자격으로 기득층에 진입하여 깃발을 꼽고 서민의 등줄기에 빨대를 꽂아 합법적으로 피를 빨아 먹고 살며 권력과 명예와 재물을 모았다. 물론 모든 박사들이 그런 사이비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그런 분위기였라는 의미이다. 이들은 이 시대의 행복에 아무 도움도 안되고 존경받을 가치도 없는 존재들이다.

행복인문학자로서 나는 105명의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 중에는 삶으로 수십년간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는 정말 훌륭한 행복멘토들이 적지 않다는 점 때문에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갖는다. 이들의 거짓되지 않은 순수한 행복 나눔의 삶을 논문으로 쓴다면 300페이지만 쓸 수 있을까? 아무나 할 수 없는 행복나눔의 삶을 수십년간 살아온 분들이 어찌 행복지도박사, 행복교육박사, 행복상담박사, 행복경영박사, 행복코디박사로서의 자격 미달자라고 폄훼할 수 있을까?

슬픔, 고립, 좌절, 분노, 우울, 소외, 열등, 차별, 학대 등 수많은 부당한 환경때문에 피해자가 되어 울고 있는 21세기에 강도만난 사람들을 하나 하나 끌어 안고 동고동락하는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바로 행복멘토이고, 이 일을 잘 하는 전문가가 행복00박사가 되어야 한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으로서 나는 대한민국의 잘못된 역량강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학위 박사에 대한 기본 시민정신의 개혁을 요청함과 동시에, 선한 영향력이 담긴 삶의 업적 그 자체를 인생논문으로 동료 행복 코디네이터 책임교수들이 함께 심사하는 행복인증박사 시스템을 잘 구축할 계획이다. 

2천년 전 예수가 남자 장정만 5천명이 될 정도로 수많은 군중의 행복멘토로 활발히 움직일 때, 그 때 예수에게 배알꼴린 기득층이 내 뱉었던 말 "나사렛에서 무슨 선(대단)한 것이 나겠는가?"라는 말은 21세기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들릴 수 있겠지만 말이다. 나는 희망한다. 머리는 약삭빠르지 못해서 문장 한 줄 남의 것을 도둑질한 것 없지만, 정직하고 소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삶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이름없는 행복 멘토가 정말 이 시대에 존경받는 최고의 인생경영의 멘토박사로 자리매김하는 시대가 오기를! 아니 그런 정상적인 문화가 대한민국에 잘 정착 되기를!

 

<글> 김용진 교수, 전)한남대학교 철학과 강의교수,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행코교수단 단장, 행복 코디네이터 창시자, 유튜브 '인생이모작 행복 코디네이터' 크리에이터, 뉴스포털1 전국방송취재본부장, 공보뉴스 칼럼니스트로서 국제웰빙전문가협회를 통해 행복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투 트랙(대학교에 행복교과목 또는 행복관련학과 개설 등 지원, 마을리더 행복멘토 직무교육 의무화 입법 추진)을 실현해 가는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