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벌거벗은 세계사’ 74회, 이탈리아 마피아의 실체 공개 / 사진제공=tvN ‘벌거벗은 세계사’

오늘(22일, 화)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 이윤호) 74회에서는 막대한 자본을 토대로 전 세계에 검은 손을 뻗치고 있는 범죄조직, 이탈리아 마피아의 실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의에는 이탈리아 근현대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한대학교 교양대학 임동현 교수가 출연한다. 피사대학교에서 서양사 박사 학위를 받은 임 교수는 “10년 가까이 이탈리아에서 체류하고 공부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살아있는 이탈리아 역사를 여러분께 잘 소개해보도록 하겠다”며 '벌거벗은 세계사' 첫 출연 소감을 밝혀 이번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임 교수는 1861년 이탈리아 왕국 통일 후 사회적 혼란을 틈타 시칠리아에서 등장한 이탈리아 마피아가 2차 세계대전을 기회로 삼아 세력을 키웠다고 말한다. 그 가운데 마약 밀수 사업의 주도권을 두고 벌어진 시칠리아 마피아 대전쟁은 시칠리아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고. 특히 무고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테러는 MC와 게스트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이에 반마피아 법이 제정되고 마피아 피고인 475명을 법정에 세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마피아 재판인 '막시 재판'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마피아 척결에 앞장섰던 두 명의 검사마저 테러로 목숨을 잃어 MC와 게스트 모두 안타까워했다.

임 교수는 이러한 이탈리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피아가 조직적인 기업의 형태로 진화했다고 밝혀 흥미를 돋운다. 21세기 마피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시대 변화에 따라 돈이 될만한 사업을 찾아 빠르게 착수하고 있다는 거다. 쓰레기를 국외에 불법 투기하고 심지어 팬데믹 사태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가 하면 가짜 농식품을 유통하는 등 분야를 넘나드는 마피아들의 행태에 MC와 게스트 모두 “끝이 없네”라며 탄식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늘의 여행 메이트로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출신 아드리아나와 베네치아 출신 한태리가 함께 해 이탈리아 마피아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곁들이며 한층 풍성한 이야기를 전할 전망이다.

특히 아드리아나는 “제가 자란 시칠리아나 남부에는 마피아가 제공하는 일자리 때문에 일반인들도 마피아와 엮이는 일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30년 넘게 경찰 일을 하시며 마피아를 상대하면서 협박받은 적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예능 tvN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오늘(22일, 화) 저녁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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