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발전을 위한 봉사하고자 센터장 맡아

현장맞춤서비스 제공하고자 주민들과 자주 소통

프리마켓 사업 가장 성과낸 사업

마을기록화사업 꼭 해보고 싶어

주민들 열린 자세와 태도가 제대로 성과내는데 큰힘

[인터뷰]김영균 센터장, 화순군민의 자치역량 강화하고 싶은 마음 커
[인터뷰]김영균 센터장

다양한 스펙트럼의 실력자 김영균 센터장이 정년퇴직 후 화순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센터 직원들과 농촌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더욱 값진 삶을 살고 있다. 이에 화순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를 탐방, 김영균 센터장을 만나 화순에서의 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 센터장으로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등에 대해 직접 듣고 화순저널 독자와 화순군민에게 전한다.<편집자 주>

▲ 센터장 맡은 것, 고향 발전을 위한 봉사

대학에서 농어촌개발과정을 공부했을 만큼 농촌 발전에 관심이 많아서였는지 자연스럽게 화순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장을 맡게 됐다고 한다.

센터장 업무는 “고향 발전을 위한 봉사”이고 소정의 활동비만 받는 비상근에 불과하지만, 센터를 더 잘 키워서 화순군민들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전남대학교산학협력원에서 농어촌개발과정을 1년간 밟은 후 수료했다. 때마침 농촌 선도지구에서 총무를 맡고 있다 보니까 농촌 활성화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화순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의 장까지 맡게 됐다.

▲ 화순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화순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란?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시켜 스스로 상향식 사업을 기획하고 지속 가능한 마을 만들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2021년 연말 설립됐다.

무엇보다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주민들의 문제해결 자치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농촌활성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①화순군 농촌활성화 관련 중간지원 조직이자 역량강화사업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 ②마을코디네이터 및 주민활동가 양성 ③마을기자단 모집해서 마을소식지 제작 ④마을기록화 사업 ⑤사회적기업 육성 컨설팅 ⑥교육, 보육, 문화, 생태, 환경,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체 활성화 아이템 발굴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김영균 센터장과 직원들이 농촌활성화 사업에 대한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정부 시행 첫 단계 사업이라 아쉬운 점 있어

정부가 시행하는 사업 중 첫 시행 단계의 사업이 농촌활성화지원사업이다. 마찬가지로 화순군 농촌활성화지원 사업도 첫 시작이다 보니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고 행복지수도 높이는 등 여러 가지 많은 도움을 드리려고 직원들과 함께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마음만큼 충분하게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

▲ 고령 인구, 다문화가정이 많은 농촌현실, 할 일 한도 끝도 없어

화순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 지 1년이 채 안 된다. 아직까지 큰 고비는 없었지만 주민들에게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점이 애로사항 중 하나다. 특히 농촌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농번기가 있어서 바쁜 시기를 피해야 되고, 주민들 대부분이 노령화돼 있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밖에서 어떤 활동해야 되는 경우 지장을 많이 받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 보니까 주민들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교육 서비스나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현실이다.

또 화순에는 다문화가정들이 많다. 때문에 사전 조사도 많이 해야 하고 자주 여러 번 접촉해야 하니까 정말 할 일들이 많다. 일을 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

▲ 현장맞춤서비스 제공하고자 주민들과 자주 소통

결국 인력과 예산이 많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인력이나 예산 등 넉넉지 않아 센터의 직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부와 화순군 지원예산 그 한도 내로 맞춰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

또 이 사업은 센터와 군청 사회복지과 사업들과도 연계된 사업들도 많다. 저희 센터에서 연구 개발한 차별화된 내용으로 사업을 활성화시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순지역 농촌 현실에 맞는 현장맞춤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센터 직원들은 주민들과 자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주민들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주민역량강화사업이라든가 복지사업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김영균 센터장, 화순군민의 자치역량 강화하고 싶은 마음 커
[인터뷰]김영균 센터장, 화순군민의 자치역량 강화하고 싶은 마음 커

▲ 프리마켓 사업 가장 성과낸 사업

센터가 만들어진 지 1년도 안 됐는데 뭔가 큰 성과를 낸다는 건 쉽지 않지만 올해 추진한 사업들 중에는 프리마켓이 큰 성과를 냈고 주민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았다.

▲ 마을기록화사업 꼭 해보고 싶어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은 마을기록화사업이다. 전라북도에 있는 어느 지역에 방문했는데 마을마다 사진이 있었다. 해당 지역에서 오래 터를 잡고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사진을 받고 새로 또 찍어서 그 사진들을 책으로 만들어 놓고 센터와 마을회관에다가 싹 걸어 놨더라.

추석이나 설명절에 고향을 찾아온 사람들이 그걸 볼 수 있는 것이다. 타지로 떠났던 오래된 친구들이 찾아와 그걸 보면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 추억하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기가 막힌 사연들을 담은 책이 있었다. 일종의 마을 기록의 기록이자 그 마을만의 문화가 된 셈이다.

우리 센터에서도 여건이 되면 마을 단위로 사진을 좀 모으고 마을 어르신들의 사연과 이야기를 듣고 스토리와 엮어 책으로 한 번 만들어볼까 한다. 우선은 규모가 크고 유서 깊은 마을을 중심으로 그곳에 살고 있는 어른들의 일생을 스토리텔링 기록으로 한 번 남겨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 주민들 열린 자세와 태도가 제대로 성과내는데 큰힘

센터와 센터 직원들은 항상 주민들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주고 드리고 싶다. 그래서 주민들의 역량이 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께서도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센터의 사업에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앞서 언급했 듯이 센터 직원들이 먼저 주민들에게 다가가서 주민 맞춤형으로 새로운 사업들을 만들어내고 그 다음에 건강과 복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촘촘하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 이런 사업은 주민들께서 마음을 활짝 열고 함께해 줘야 큰힘이 돼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다.

▲ 농촌활성화 영역 전반에 관심 가져주시길

정말 화순군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 농촌활성화지원센터에서 어떤 사업을 계획해서 추진할 때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화순군 농촌활성화지원센터뿐만 아니라 농촌활성화 영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면 더 힘이 나고 더 열심히 하게 될 것 같다. 저희 센터와 직원들도 주민들께서 필요로 하거나 요청하신 사항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검토하고 논의해서 최대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풀어갈 것이다. (화순저널 기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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