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3일 전교생 참여로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 선보여

대전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교장 주미하)는 11월 13일(일) 저녁 6시 본교 5층 콘서트홀에서 ‘제8회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한 학생들이 감사와 기쁨을 표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학부모와 졸업생, 각계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전광역시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설 교육감은 "오늘의 주인공은 자랑스러운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의 학생들이다. 그동안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음악적 역량을 키워 정기연주회에서 공연을 펼치는 우리 학생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고이다"라며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세르게이 스보이스키 교수(Sergey Svoyskiy, 상트페테르부르크 문화예술대학 지휘교수 및 수석지휘자)의 지휘로 재학생이 모두 참여하여 소프라노 플루트 듀엣, 피아노 솔로, 현악 4중주, 합창 등으로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다.

정기연주회의 첫 번째 무대는 베네딕트(J. Benedict) 작곡의 라 카피네라를 소프라노 송주희, 플루티스트 이대현이 듀엣으로 연주했다. 이어 피아노 솔로 김우림 학생이 리스트(F. Liszt) 작곡의 스페인 광시곡 S. 254를 연주했다.

다음 순서로 첼리스트 송나예, 비올리스트 이정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세훈(고3), 바이올리니스트 김세훈(고2)이 함께 호흡을 맞춰 슈베르트(F. Schubert)의 현악 4중주 14번 라단조 D. 810 1악장 알레그로를 연주했다.

또한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레스피기(O. Respighi)의 새 (모음곡) P. 154 1번 전주곡을 연주했으며 바리톤 솔로 강준성 학생이 모차르트(W. A. Mozart) 작곡의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나비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피가로의 아리아)를 불렀다.

이어 클라리넷 솔로 이소현 학생이 베버(C. M. v. Weber)의 클라리넷 협주곡 2번 내림마장조 Op. 74 1악장 Allegro를 완벽하면서도 화려한 독주로 선보여 연주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지막 순서로 본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그라시아스 소년소녀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하이든(J. Haydn)의 천지창조 Hob.XXI:2를 연주했다.

이날 합창단은 앙코르 무대로 정기연주회를 위해 새롭게 작곡된 <작은 새들의 노래(작곡 오기쁨)>를 불러 정기연주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곡은 큰 숲을 울리는 작은 새소리처럼, 학생들이 음악으로 세상을 울릴 것을 소망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감동을 받은 관객들은 끊임없는 박수를 쏟아내며 마지막 무대를 향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연주회에서 바리톤 솔로를 공연한 강준성(고3) 학생은 “오늘 무대는 제가 솔리스트로서 서는 첫 무대이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갇혀 주저하던 시간들이 돌아봐지기도 했지만 ‘최고의 연주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 옆에서 응원해준 친구들, 묵묵히 뒷받침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를 담아 공연했다”라고 말했다.

본교 학부모 강창희 씨는 "공연 내내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여서 감동을 받았다. 우리 아이가 정말 소심한 아이였는데 이번에 자신감 있게 솔로 공연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행복해하는 것같아 정말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새소리음악중고등학교 주미하 교장은 “올 한해 학생들은 청주와 하동에서의 찾아가는 음악회, 태국과 캄보디아에서의 동남아 연주 기행 등 크고 다양한 무대를 통해 음악이 마음에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변화와 기쁨, 감사를 느끼며 음악의 참된 가치를 배웠다. 학생들이 밝고 순수한 음악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변화를 주는 진정한 음악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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