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의 치과 의사를 만나다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오복(五福)을 중시한다. ‘오복’은 다섯 가지의 복을 이야기한다.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이 포함된다.

오복 중에 장수하는 것(壽)을 첫 번째로 꼽는다. 이어서 재산이 넉넉한 것(富),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康寧), 덕을 좋아하는 것(攸好德),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명대로 살다가 죽을 때 편안히 돌아가는 것(考終命)을 들고 있다.

이어서는‘신체 오복’이 돋보인다. 1. 이가 튼튼한 것. 2. 소화가 잘되는 것. 3 눈이 잘 보이는 것. 4. 귀가 잘 들리는 것. 5. 대, 소변을 잘 보는 것을 일컫는다.

사람이 참을 수 없는 가장 큰 3대 통증은 1. 치통 2. 산통 3. 말기 암의 고통이라고 한다. 치아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하는 셈이다. 민승기 브이라인 치과 대표 원장의 <건강한 치아는 장수까지 담보한다> 특강이 11월 4일 한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열렸다.

‘치주조직의 설명’을 시작으로 ‘저작기능으로 인한 치매 예방’, ‘이갈이 자가 진단법’, ‘보톡스 주사 치료의 사례,’‘구취증(입 냄새)의 원인’, ‘장.노년기와 다른 시기와의 비교‘, ‘중년기의 치과 문제’, ‘치주질환의 구강 상태’,‘치주병의 진행 과정’, ‘치주병의 증상’, ‘치주질환의 치료’, ‘치주소파술’, ‘치은절제술,치은성형술’, ‘치은 판막술’‘임플란트 치료 과정’등 우리가 평소 몰랐던 치아 건강의 이모저모를 속속들이, 그리고 시원스레 알려주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치아가 부실하고 오랜 기간 치매를 앓으시다 작고하신 장인 어르신이 떠올라 마음이 시렸다. 순망치한(脣亡齒寒)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로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뜻이다.

또한“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가까운 사이의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온전하기 어려움을 비유하거나, 서로 도우며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비유한 말이다.

하지만 치아가 없으면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으며, 심미적으로도 보기에 불편하다. 아무리 기절탁락(氣節卓犖·기백이 뛰어남)의 사나이일지라도 치아가 부실하면 먹을 것도 제대로 섭취할 수 없어 기진맥진(氣盡脈盡)으로 초췌하다.

“다른 통증은 다 참더라도 치통은 못 참는다”라는 말도 있듯 평소 치아 건강에 각별한 신경과 관심을 쏟는다면 이는 궁극적으로 치매 예방은 물론이요, 장수까지 담보한다는 민승기 원장의 역설에 참석자들은 모두 동의의 박수로 화답했다.

민승기 브이라인 치과 대표 원장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대전치과병원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한빛 로타리 회장 등 활발한 대외 활동 외에도 다수의 저서를 발간한 명불허전의 치과 의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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