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쇼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라는 취지로 국민들앞에서 비상대책회의를 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여주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이번 위기는 우리 국민들의 연대를 통한 위기 대처 역량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가격 급등의 충격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의 고통이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는 현 상황의 심각함보다 장미빛 미래를 보는 듯 했다. 참석자들의 모습이 모두 화기애애하여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지는 모른다. 경제부총리는 긴급 현안인 채권 시장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고 대통령에서부터 각부처 장관은 수출 활성화 방안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 수출 활성화방안에서 수자원 대표는 한국형원자력발전소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웨스팅하우스의 발목잡기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이 불안해하고 있는 이 싯점에서 2050억이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을 50조원을 퍼 부어서 시장이 안정이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니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관계자들이 모를리는 더더욱 없다.

회의가 끝난 이후에도 여러 쇼설네트웍에서는 “레고랜드 언급없었음을 지적”하였다. 미국발 금리 인상의 여파에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선언이 핵폭탄을 던진것이라고 말한다. 정부의 상황 인식은 안일했고, 대응도 너무 늦었다고 질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보여주기가 아닌 노력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알린것은 높이 살 만하다. 불안한 금융시장이지만 우리의 수출 드라이브를 높이고 장벽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궐기를 보여주는 것 또한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이벤트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에 나선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더 나아가 정책을 통합하고 시장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각계 장관들은 대통령에게 적극 제안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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