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희 의장에게 강한 유감 표명

[한국시민기자협회=안준태기자]

오늘 10월17일 구로구의회 김영곤 부의장은 제312회 정례회 폐회 자유발언을 하였다. 김영곤 부의장은 집행부에 대한 질문의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최악의 선례를 남긴 곽윤희 의장께 강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유감이란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겁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발언하였다.

그리고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독선과 오만의 정치가 아닌, 기만과 폭력의 정치가 아닌, 합의와 상생의 정치를 선언 하십시다! 라고 외쳤다.

다음은 김영곤 부의장의 자유발언 전문이다.

[보다 성숙한 구로구의회를 기대하며]

존경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그리고 의정활동에 노고가 많으신 동료의원 여러분!

금번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성실하게 임해주신 구로구청 공무원 여러분!

구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영곤 부의장입니다.

제9대 구로구의회는 첫 번째로 맞이하는 정례회 기간 동안 ‘구정질문 권한 박탈’로 인한 파행과 갈등으로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하였습니다.

먼저, 구로구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9대 구로구의회가 출범한 지 어느덧 100여 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구의회 의장단의 일원으로, 야당의 대표의원으로 구로구의회가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구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님들과 함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구로구의회 어느 곳에서도 구로구민을 만족시켜드릴 만한 의회다운 면모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첫째, 원칙과 기준이 없습니다.

구민의 대표자인 구로구의회 의원의 본분이 무엇인지 이정표를 잃어버린 듯하여 안타깝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질문의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는 최악의 선례를 남긴, 곽윤희 의장께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유감이란 말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겁니다!”

둘째, 질서가 없습니다.

의장은 의장답게, 선배의원은 선배의원답게, 후배의원은 후배의원답게, 사무국장과 사무국 직원들은 각자의 업무 영역에서, 구로구의회가 맡은 바 역할에 질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입법기관의 당사자인 의원님들이 중심을 잡지 못하니, 당연히 사무국 직원들도 우왕좌왕 과부하와 함께 절차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셋째,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든 잘못된 판단과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책임질 줄 알아야 합니다.

역시, 사과는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 맞는가 봅니다.

구로구의회 의장은 기관장으로서, 구로구의회 의원 16명 모두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책임정치를 통해 구로구민으로부터 엄중히 평가받아야 합니다.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직원의 업무 과실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의회 사무국장만이 책임감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집행부에서 파견 나오신 사무국장께서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건지요? 설사, 그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 하더라도, 구청으로 복귀하면 그만인 것이죠! 결국, 구로구의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우리 의원들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염치가 없습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염치란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입니다.

의결정족수가 안되는 줄 알면서도 여야 합의 없이 여당의 위원장은 개회를 강행하며 독선으로 일관하였고, 출석하지 않은 여당 의원의 재실등을 허위로 조작하여 동료의원들을 대놓고 기만하였으며, 우격다짐과 폭력을 행사하고도 뻔뻔하게 변명으로 일관하는 여당 대표의원의 행태를 목도하면서, “이 부끄러움은 왜 우리 모두의 몫이 되어야 하는지요?”

부디 당부드립니다!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 갈등과 파행이 아닌, 원칙과 기준에 의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 혼란이 아닌, 질서있는 의회를 함께 확립 하십시다!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 회피와 방관이 아닌, 여야의원 모두가 스스로 책임을 지십시다!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도록, 독선과 오만의 정치가 아닌, 기만과 폭력의 정치가 아닌, 합의와 상생의 정치를 선언 하십시다!

이제 우리 더불어민주당 구로구의회 의원들은 여당의 독선과 오만, 기만과 폭력, 이 모든 것을 용서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왜곡된 모습으로 구민들께 비춰지면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명심하십시요!

“용서는 하되 결코 잊지는 않겠습니다!”

지금 이순간처럼, “기록하고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구로구의회 민생특별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하여 정식으로 출범하였습니다.

비교적 짧은 활동기간이지만 내실 있고 알찬 활동으로, 지역의 주요 민생현안을 살피고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민생특별위원회’가 되도록, 여야 구분 없이 민생의 현장으로 달려 나가야겠습니다.

이제 구로구의회가 더 이상의 갈등은 접어두고, ‘구민중심’, ‘민생중심’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보다 성숙한 구로구의회를 기대해 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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