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사회문제 해결 주도해요"

경남형 PBL(Project Based Learning; 프로젝트 기반 학습) 모델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성평등한 사회의 시범운영 결과발표회가 지난 929 진해청소년수련관(관장 서영옥)에서 열렸다.

경남형 PBL 모델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이광호)이 추진 중인 지역형 PBL 모델 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한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진해청소년수련관, 함안군청소년수련관이 공동 개발한 PBL 방식의 청소년활동 모델이다.

 

경남형 PBL 모델 개발에 참여한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김고은 팀장은 경남형 PBL 모델의 주제는 성평등이며,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경남 지역의 성평등 인식점수가 전국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 프로젝트 활동 모델을 개발한 배경이라 밝혔다.

 

정규 교육과정 연계형 청소년활동 모델인 경남형 PBL 모델의 연계 과목은 중학교 도덕(성취기준: 903-01)과 사회(성취기준: 912-03)이며, 청소년활동 6대 핵심역량 중에서 비판적 사고와 사회정서 역량을 프로젝트 활동의 핵심역량으로 설계되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청소년은 성평등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라는 도전질문(driving question)의 답을 찾기 위해 지난 728일부터 922일까지 약 2개월 여간 머리를 맞댔다. 결과발표회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구활동을 통해 도출한 도전질문의 답을 지역사회 구성원 앞에서 공개하는 행사다. 결과발표회에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을 비롯해 경남형 PBL 모델 개발에 참여한 지역 청소년지도자 등이 청중으로 참석해 청소년이 내놓은 결과물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청소년을 대표해 소해를 밝힌 강○○, ○○군은 처음에는 우리가 도전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활동을 거듭할수록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시민의식과 책임감도 가지게 되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청소년도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시범운영을 총괄한 진해청소년수련관 방수지 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청소년이 행위주체성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도전질문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며 그간 지역 청소년지도자들과 경남형 PBL 모델을 개발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더 많은 청소년이 PBL 방식의 청소년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은 경남형 PBL 모델의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에 보급할 예정이다.

 

진해청소년수련관 서영옥 관장(가운데)이 경남형 PBL 모델 시범운영에 참여한 청소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해청소년수련관 서영옥 관장(가운데)이 경남형 PBL 모델 시범운영에 참여한 청소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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