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입암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4일 본교 운동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백강 총동문회장과 최영옥 입암초 교장, 윤준병 국회의원, 이학수 정읍시장, 서거석 전북교육감, 최금희 정읍교육장, 유승호 입암면장, 장학수 정읍산림조합장, 김재기 황토현농협조합장 및 출향, 재향 동문들과 재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은 재학생들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내빈 소개, 경과보고, 학사보고, 명예졸업장 수여, 자랑스러운 동문상(박창규 25회 외 4인) 수여, 공로자 및 추진위원, 감사패, 공로패 수여, 학교발전기금(1천만원) 전달, 기념사, 격려사, 축사, 100주년 기념탑 제막, 기념 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2부 행사는 초청 가수 공연과 예술공연, 기수별 장기자랑, 푸짐한 경품 추첨 순으로 2시간 30분 동안 펼쳐졌다.

허백강 총동문회장은 기념사에서 "모교는 1920년 6월 1일 천원공립보통학교로 인가받아 1945년 입암국민학교(현 면사무소 인근)로 개칭됐으며, 1950년 6.25 사변으로 학교가 소실돼, 현재 자리로 이전, 신축과 개축을 거듭하여 1996년 입암초등학교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100주년 기념행사를 오늘에서야 갖게 돼 기쁘다면서, 추진위원들과 임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옛 추억을 회상하며 선후배들과 친교를 나누는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문 중에는 고인이 된 박두선 국회의원(공화당)과 이원배 국회의원(평민당) 등 인재들이 많았다며,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듯이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영옥 교장은 격려사를 통해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신 동문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입암초등학교는 어떠한 환경적 변화에서도 교정의 팽나무처럼 묵묵히 현장에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키워 왔다"고 말했다.

"금년 2월, 제98회 졸업식이 열렸으며, 배출된 7,738명의 졸업생 중에는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사회 곳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분들은 입암초의 큰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를 키운 학교가 인구 감소와 사회의 변화 때문에 학생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동문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준병(정읍,고창지역) 국회의원은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에게 반가움을 표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며, 자신의 선친이 입암초 27회 졸업생이라고 밝혔다.

한편, 입암초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은 다음과 같다.

▲추진위원장 허백강 ▲부위원장 김재수, 유영삼 ▲사무총장 이택환 ▲제1사무국장 전승원, 제2사무국장 안길만 ▲여성분과위원장 김윤순 ▲기획총괄위원장 유성두 ▲행사위원장 문용식 ▲재정위원장 신성철 ▲홍보위원장 조경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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