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정례회 민주당 의원들 보이콧

[뉴스포털1=안준태기자] 구로구 의회 정례회가 열린 21일 첫날, 구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정례회 의사 일정에서 상임위 구정질문과 구청장에 대한 시책질문의 기회를 일방적으로 박탁한 국민의힘 횡포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구로구의회 정상화 촉구결의문을 발표하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다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문헌일 구청장을 비호하기 위해, 구로구민이 부여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기능을 스스로 포기한 몰상식한 결정”이라며 항의했다.

또 “애초에 정례회 의사일정에서 구정질문이 누락된 것은 의회사무국 담당직원의 단순한 실수에서 비롯됐으나, 이를 정상화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한 것은 구의회의원들의 한심한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구로구 더불어민주당의원들이 결의문을 통하여 구로구의회에 촉구한 전문은 아래와 같다.

하나, 곽윤희 의장과 국민의힘은 비정상적인 의회 운영으로 구민의 대의기관인 구로구의회의 기능을 마비시킨 책임을 지고, 먼저 구로구민께 머리숙여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둘, 구정질문을 포함한 정례회 의사일정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셋, 다수당의 일방적인 횡포로 더 이상 구의회가 마비되지 않도록, 여야간 합의와 상생으로 의회를 이끌어 나갈 것을 구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

넷, 곽윤희 의장은 ‘갈등의 유발자’가 아니라 ‘갈등의 중재자’로서 중심을 제대로 잡고, 구로구의회의 위상을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

이같은 소비적 갈등을 초래한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게 있으며, 구로구의회가 구민의 민생만을 살피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결자해지의 자세로 여당의 책무를 다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곤 부의장은 "역 제안도 없고 협상안이 나오지 않는 한 22일부터 예정된 상임위 안건 심사 등 보이콧 철회가 없음을 민주당 의원 대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구로구의회는 2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제312회 1차 정례회 일정이 잡혀 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1회계연도 결산안 승인, 2021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조례안 등 각종 안건의 처리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제9대 구로구의회 의원분포는 여야 9대7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