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둔 5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성균관이 공개한 표준안을 따르면 추석 차례상이 간소화 되어야 한다. 성균관은 송편, 나물, 구이(적·炙),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육류, 생선, 떡을 가족들과 합의하여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균관은 "예의 근본을 언급한 '예기(禮記)'의 '악기(樂記)'에 따르면 큰 예법은 간략해야 한다(대례필간·大禮必簡)'에 근거하여 한다"며 "조상 제사에는 음식의 가짓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이 더 중요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성균관은 기름을 사용하여 튀기거나 지진 기름진 음식은 광산김씨 문중의 사계 김장생 선생의 '사계전서' 제41권 의례문해에 의하면 조상제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했음을 언급하면서 그동안의 제사전통에서 강조했던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등과 같은 것도 옛 문헌에 없는 형식이므로 따르지 않아도 됨을 지적했다.

성균관은 설문조사 결과 차례상 간소화에 대해 유림 42%, 국민 41%가 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국민의 50%, 유림의 27%가 10가지 미만의 음식으로 차례상을 차려야 하며, 부모와 조부모까지만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대답으로는 국민 33%, 유림 40%이 찬성했고, 적당한 차례비용으로는 국민의 37%가 10만원대를, 유림의 41%가 20만원대를 꼽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민정신건강과 행복감 증진을 위해 행복지도사, 행복교육사, 행복상담사, 행복 코디네이터를 육성하고 있는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장 김용진 교수는 "명절만 되면 대한민국은 제사로 인한 갈등과 명절 과소비, 명절증후군 등으로 가정 경제가 크게 위축되며 더 나아가 부부간 갈등이나 남녀갈등, 세대갈등 등 사회적 웰빙지수가 도리어 떨어지는 부작용이 컸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의 유림대표들이 간소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한 것은 참 잘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행복 프로그래머 김용진 교수는 "그러나 대한민국이 사회적 웰빙지수를 높이려면 솔직히 외적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 전통적 제사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제사의 핵심 목표가 살아있는 후손들의 단합과 친목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하루속히 허례허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제사음식을 차리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기 보다는 후손들의 친목과 행복나눔에 도움되는 다양한 방식들을 계발하고 수용해 갈 싯점이다. 그리고 제사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경비를 대폭 절약하고 그 일부 경비를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한다면 고인의 명예에도 더 크게 일조하는 효도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제사를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나눔축제로 바꾸어 나간다면 참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국제웰빙전문가협회 협회본부만 아니라 협회 산하기관들인 행복코디네이터총연합회(대표회장 김동호 목사), 한국강사총연합회(대표회장 조옥성 박사), 한국강사문인협회(대표회장 범대진 박사), 대한상공협의회(대표회장 박재완 교수), 통일한국행복교육원(원장 조민희 박사), 행복인문학연구소(소장 정인경 교수) 소속 임직원 및 회원들과 행복 코디네이터들은 협회장 김용진 교수의 제안에 따라 2022년 추석 명절부터 행복나눔운동으로 제사의 방향을 바꾸어 나가는 운동을 확산시켜 나가기로 결정했다. 강제성은 없으나 시대를 개혁하고 행복선진국 대한민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행복 코디네이터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협회 본부장 박재완 교수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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