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출발하겠습니다” 항상 웃고 특이한 목소리, 금방 생각나!
>“손님!” 부르는 순간, 이 차를 두 번 탔다는 확신.
>기사 평가할 때, “이 기사 다음에 또 만나고 싶나요?” 체크 효과 있어,

어서 오세요? 목적지가 00맞으신가요?” 그렇다면 네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안전벨트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한 다음, 한참을 가던 중에 손님, 저는 제 차를 타신 분들을 축복해 드리는데, 손님도 축복해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이때 축복을 받고 싶은 손님은 좋아요하시지만, 축복을 받고 싶지 않은 손님들은 됐습니다며 정중하게 거절하신다. 거절하신 손님들에게는 더 이상 권하지 않고 운행한다.

 

어제는 제 차를 두 번 타신다는 손님이 계셨다. 제가 손님!”하고 부르는 순간, “, 기사님! 이 차를 두 번 탄 것 같아요?” 그러는 것이다. 제가 반가워서 그래요?” “반갑습니다.” “놀랐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이!”라며 서로 반갑다는 얘기들을 했다. 손님이 말하기를 어서 오세요? 말할 때부터 느낌이 왔었다고 한다. 그래도 혹시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머뭇거렸는데, ‘손님!’ 하고 부르는 순간 두 번 탔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제 차를 두 번 타셨다는 손님은 세 번 있었다. 두 번은 부부가 타셨고, 한 번은 군인이 탔었다. 그중 부부 사례 하나를 소개하자면, 제가 축복해줄 때 여성 손님은 아주 좋아했지만 남성 손님은 축복 잘 받았습니다.”만 하고 내렸다. 나중에 그 부부가 두 번째 타셨을 때는 남성 손님께서 기사님,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잠꼬대하며 기사님과 똑같은 제스처로 축복 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그 얘기를 나누며 우리는 즐거워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또 한 사례는 여성 군인이었는데, 처음에 제 차를 탔을 때는 남성 군인1명과 여성 군인2명이 탔었다. 내내 자기들끼리 대화를 하며 갔는데 목적지에 다 와서 아주 짧게 축복을 해드렸다. 그런데 그중 여성 손님 한 분이 제 차를 두 번 탔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전에 함께 탔던 언니에게 전화를 해서 제 차를 두 번 탔다고 자랑 해야겠다’”고 한다. 손님을 목적지에 내려드리고 생각해보니 그때서야 처음 탑승했을 때가 떠오른다.

 

제 차를 타신 여러 손님들이 말한다. “기사님, 평가 걱정하지 마세요. 별 다섯 개. 그리고 다음에 또 만나고 싶어요체크할게요.” 두 번째 탑승한 손님들이 말한다. “진짜로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는 체크 효과인가요?” 제 손님들은 알고 계신다. 제 차를 또 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카카오 택시 로0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말하는 손님도 계신다. 열심히 생활하다 다음에 또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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